이 도서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5명의 엄마가 등장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아주 활발하고 탁월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스토리들을 흥미진진해서 쉽게 읽혀진다.
좋은 엄마도 나로 사는 여자가 좋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책을 읽는 내내, 엄마인 나 로로마마도 나로 사는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사실 로로마마는 어느정도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있긴 하다. 매일 시간을 내서 내가 좋아하는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있고, 모닝 미라클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끊임없이 꿈을 꾸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녀들과 나는 공통점이 많았다.
닮은 분모를 찾는 일은 누구에게나 내적친밀감을 일으킨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그녀들의 삶을 전폭적으로 응원하게 되었고, 내 일상 또한 풍요롭고 강인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아프리카에서 당차게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해 나가던 엄마. 최지영
그녀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글은 내 마음의 불씨를 지폈다. 나도 내 일에 오롯이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다.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공부할 때 참 즐거웠는데… 그렇다 내 꿈은 언제나 선생님이었다. 다시 그 꿈을 이어나갈 힘을 얻었다. 2022년 내가 꼭 이뤄내야할 일. 그 일을 구체화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글.
20년 차 영어동시통역사에서 슈퍼커넷터로 변신한 엄마. 강유정
차분한 그녀의 문체에서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냈는지에 대한 교육 포인트를 많이 얻어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주도성을 길러주기위해 온전히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은 내 머리속에 깊게 새겨졌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Wave가 생각났다. 파도를 두려워하다 다가가 한바탕 놀기까지 넓은 바다 앞에서 홀로 파도로 나아가는 아이를 그저 바라보는 엄마. 위험해! 하지마!라는 말없이 그저 아이를 믿고 온전히 바라보는 그런 엄마.
수수한 엄마에서 호주의 최고 댄스 디렉터로 변신한 엄마. 김리아
그녀를 통해 꿈을 꾸는 엄마는 얼마나 섹시한가..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나의 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찮은 체력에서 철인 3종 우승 강철녀엄마, 박도은
그녀의 글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았다... 내가 나로서 존재해야 빛난다는 걸 알게되었다.
4남매의 엄마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업가로 변신한 엄마. 김진영
그녀는 담담한 문제로 삶을 아니, 일상을 변화시킨 자신의 루틴을 공유했다. 모닝미라클의 시초일까? 나 또한 지독한 독감으로 아프기 전까진 빛나는 새벽의 기쁨을 맛봤었는데..
다시 힘을 내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봐야겠다.
이들은, 매우 진취적이고 체계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린게 아니다.
우리와 똑같은 엄마이다. 매일 아이들과 울고불고 쌓여있는 집안일에 한숨을 내쉬는 그런 엄마.
다만, 그들은 ‘꿈’을 바라보기위해 자신을 돌아봤고, 진정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좋아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목소리를 냈다.
엄마는 언제나 그림자같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뒤에서, 남편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하지만 화려하지 않아서 금새 잊혀져버리는.. 그림자.
하지만, 이제 아니다. 그림자임을 자초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란 걸 깨달았다. 내 아이들과 남편도 중요하지만, ‘내’가 행복해야 그들 또한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고, 알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도서 [좋은 엄마도 나로 사는 여자가 좋다]를 추천한다.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