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랜드 스토리텔링 ㅣ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김태욱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년 5월
평점 :
[브랜드
스토리텔링]
총서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알찬 책
굳이
얇은 총서를 읽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특정 주제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마케팅 글쓰기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차에 만난 책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읽어내려갔다.
대부분
아는 것임에 안도하면서도 안일하게 읽어 새로운 지식을 놓치지 않게 읽고 또 읽었다.
일곱
살 때부터 문학 작가가 되기를 꿈꿨고,
사회생활도,
대학전공도
마케팅 글쓰기로 시작하였다.
경력단절도
있고 나이도 많아 겁은 먹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생각에 열심히 글을 썼다.
모바일
텍스트 광고를 짜는 일이었다.
스토리텔링형
광고였다.
한달
동안 계속 광고 글쓰기를 하며 평가를 받았는데 결국 신랄한 비판을 받으며 계약에 실패했다.
심각한
일이었다.
그것은
단순 직무역량 뿐 아니라 글쟁이로서의 평생의 생사가 갈리는 선고였기 때문이다.
광고든
소설이든 대중에게 읽히지 않는 글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게
올봄의 일이다.
계속
고군분투 중이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마케팅 글쓰기 방법론과는 거리가 먼 책이었다.
제목대로였다.
브랜딩
책,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 책이었다.
예상을
전혀 못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자가
홍보 및 마케팅 전문가이며,
이
책을 낸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언론미디어에 특화된 출판사니 말이다.
이
책은 따로 목차가 없다.
뒷표지가
목차 역할을 대신한다.
10장의
주제를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의 정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방법,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활용.
저자
김태욱은 현대 마케팅의 원년을 필립 코틀러가 1967년
<마케팅
관리론>을
내며 ‘4P’
주창한
해로 삼고 있다.
그리고
브랜드 중심 마케팅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브랜드 스토리와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다르며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재밌고 가독성이 좋은 게 능사가 아니었다.
또
톨스토이를 예로 들며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있어 사실과 진실의 관계와 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대목도
흥미로웠다.
브랜드와
브랜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브랜드 스토리텔링 기초 이론들을 충실히 훑고,
사례도 풍부하고, 요즘 유행하는
선형 스토리텔링 클리셰나 썸마케팅 등까지 다루고 있어서 참 요긴하게 읽었다.
커뮤니케이션
총서는 따로 숫자를 매기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하였다.
이
얇은 책을 장마다 참고문헌도 꼼꼼히 기재해놓는 등 대학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게 꾸며 놓았다.
뒤에
총서 소개를 봐도 출판사에서 이 총서를 만들 때 이런 의도도 염두하고 있는 듯하다.
브랜딩이나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관심은 있는데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독자, 자신의 지식 정도를 가늠하고픈 마케터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시간이
없으면 큰 제목과 각 장별 요약만 봐도 꽤 많이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