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최영균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중앙M&B,200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 감독에 관한 책들이 많이 발행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인간 거스히딩크에 대해서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여느 책 보다는 가장 잘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19~21쪽을 펼쳐보면 <네델란드를 알면 히딩크가 보인다> 라는 소제목하의 글이 있다. 이 글이야말로 인간 히딩크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글인데, 히딩크 감독이 네델란드의 작은 마을 위시에서 태어나 소도시 두팀헴에서 공을 차면서 보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에서 네델란드가 1인당 국민소득이 26,000달러에 달하는 경제 부국이라는 사실과 네델란드의 영토는 남한 영토의 40%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사실도 아는 등 히딩크 감독과 네델란드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히딩크 감독과 2002 월드컵에만 국한해서만 글이 전개된다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참에 거스 히딩크 자서전이 한 권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나 할까. 여하튼 이 책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히딩크 감독의 경우, 며칠전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도 받고 일반 시민들은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든 히딩크 감독을 이명박 서울 시장 아들은 자신만의 특권을 이용해서 반바지에 샌달차림으로 기념촬영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히딩크 감독에게 한국 관료의 지나친 특권의식으로 인한 추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히딩크 감독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소기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태규의 100% 성공 다이어트
구태규 지음 / 가림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구태규라는 사람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쓴 사람을 예전부터 알고 있기는 했다. 그가 과거에 출연했던 영화를 통해서인데, 과거, 그냥 뚱뚱한 육체를 가진 영화배우로서 지극히 정형화된 모습으로만 알고 있던 영화배우 구태규의 다어어트 성공과 관련된 책을 이번에 한 권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구태규의 100% 성공 다이어트> 이다. 가만히 한 번 살펴보자. '100% 성공 다이어트' 라는 말은 열 명이던 천 명 이던 이 책에 실린 다이어트 방식을 따르면 한 명도 남김없이 모두 다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말인데, 과연 다이어트에 100% 성공한다는 것이 가능 한 일이기나 한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에 '100% 성공 다이어트' 라는 말은 안 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단순히 말의 꼬투리를 잡는 게 아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서 과장 광고된 다이어트 약품 광고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책의 저자인 구태규처럼 다이어트를 통해서 40kg이상 살을 빼는 사람은 극소수다. 이것을두고, 마치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 보면 이 책의 제목부터가 과장광고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해 탤런트 박철, 한석규 같은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구태규와 함께 MBC 20기 탤런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통해 누구나 다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조금은 자제해야 할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대에 꼭 만나야 할 50인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홍익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쓴 <20대에 꼭 만나야 할 50인> 이라는 책을 잘 읽었습니다. 20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20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0대시기에는 '부모님' 이라고하는 인생의 보호막아래에서 그저 학교에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하며 잘 먹고 몸 튼튼히 잘 자라는 시기가 10대 시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자신도 그렇지만 20대 중반 이후 부터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을 해나가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시기가 20대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의 5번째 <오늘 현재의 자신> 이라는 제목의 글의 경우에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 좋든 싫든 간에, 그건 나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나의 위치와 관련해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생활태도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 있기 까지는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이 있었는데, 저 자신의 그러한 모든 선택은 지금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한 선택과 관련해서는 일류대를 가고 싶어했지만 지방대학을 다녀야만 한 것에서 부터 제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내-외적 조건이 저 자신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에 의해서 모든 것이 다 제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생각을 저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 비록 이 책이 한국과는 다른 상황에 있는 일본인 저자에 의해서 쓰여졌지만 상당 부분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고 지금 한국 땅에 사는 20대들도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안타깝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41번째 글이 그러한데요. 이 책의 저자는 가끔, '당신의 생각이 너무나 잘못되어 있습니다' 라는 글이 적힌 편지를 받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하루는 강연을 나갔다가 한 청중으로부터, '나는 선생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요?' 라는 질문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이 글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상대하기에 편하고, 어딘지 만만하고, 나하고 의견이 같은 사람만 만나지 마십시오' 라고 조언을 줍니다.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대의 가치관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 공부가 될 것' 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청중에게 너무나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청중의 질문에 기껏 한다는 말이 그것도 너무나도 불성실하고 무성의하게 '그래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라고 했다고 하던데, 서로의 의견이 다른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선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성실한 논쟁에 임해야 할 것인데, 이 책의 저자인 나카타니 아키히로씨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러한 질문을 한 사람의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놀랄 정도로 닮았다' 는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은 인신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던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오거나 다음에 또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주는 이러한 형식의 책을 발행할 때는 저자가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자세로 책의 집필에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일부분이 나쁘다고 전체를 폄하할 수 없듯이, 이 책의 일부분은 경청할만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이거 아니? - 성인편
디비딕닷컴 네티즌 엮음 / 이지북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너 이거 아니?>> 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디비딕닷컴 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이 모두 디비딕닷컴이라는 인터넷 게시판에 있던 글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그곳 사이트를 한번 방문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만약 책의 재미만을 추구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실 것을 권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비록 재미는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몇 부분이 있었다. 그것을 모두 다 지적할수는 없고, 여기서는 간략히 하나만 살펴보자. 이 책 87쪽을 보면 유부녀와 사귀고 있다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이 책의 특성상, 이 책은 '성인편' 이라는 표제가 책의 겉표지에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성인적인 내용도 이해할수가 있다.

하지만 유부녀와 사귀고 있다라는 질문과 관련해 그에 대한 답변이, 이미 사랑을 했으면 사랑을 하라는 식의 답변이 올라와 있다. 답변의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사랑하시고, 좋은 기억 만드십시오'(90쪽) 라는 말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편적인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힐수도 있는 이러한 답변은 책의 내용과 관련해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께서 한번 쯤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 엮음 / 열음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열음사,2002). 노무현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는 글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이 책은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곳에서 엮었다고 되어 있는데,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과 몇 번의 선거 때마다 노무현을 돕던 자원봉사자들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노무현의 홍보용 선전책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격려와 그의 과거 정치행적에 대한 찬사와 지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혹시나 노무현보다 한나라당 이회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나의 경우,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노무현과 자존심>,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같은 책을 읽은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짧막짧막한 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읽으면 딱 좋을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181~187쪽을 보면 <충장로의 당신에게> 라는 글이 한 편 있는데,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차도 다니지 않는 거리의 횡단보도에서 남들이 빨간불인데도 다 건너는 길을 건너지 않는 사람 이야기는 지금 이 땅의 전라도 차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전라도 사람이라 공중질서도 안 지킨다는 손가락질 받기가 싫었다는 사연이 바로 그것인데, 여하튼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낌 점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을 꺾고 노무현이 제16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