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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김남일 지음, 서음미디어 기획 엮음 / 서음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진공청소기 NO.5 김남일>>(서음출판사,2002) 라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이미 대충 감을 잡으셨겠지만 축구선수 김남일선수에 관한 책이다. 요즘 들어 이러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생각이지만 특정 축구 선수의 인기에 영합한, 빠른 시간내에 급조된 책은 이제는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내가 짚어드리겠다.
이 책 날개표지를 보면 김남일선수에 관한 프로필이 있다. 키가 181cm라고한다. 그런데 이 책의 85쪽을 보면 김남일의 키가 182cm로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81쪽을 보면 김남일의 키가 180cm로 나온다. 책 세 군데에서 나오는 김남일의 키가 모두 다 틀리다. 이 책을 만드느라 얼마나 급했으면 편집에 있어서 이러한 통일성도 제대로 안 갖추었을까?
그리고 이 책을 보면 맞춤법이 틀린 부분도 부지기수로 많다. 그걸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 없고 그냥 대충 한 번 살펴보기로하자. 이 책 109쪽을 보면 '방영중이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라는 글이 있는데, '방영중이' 가 아니라 '방영중인' 이 바른 표기이다. 71쪽을 보면 '수용복 차람' 이라는 글이 있는데, '수용복' 이 아니라 '수영복' 이라고 해야 바른 표기이다. 181쪽에는 '한국중 가장 멋진 몸매를' 라는 글이 있는데, '한국중' 이 아니라 '한국선수 중' 이 바른 표기이다.
더 이상 긴 말 안할란다. 앞으로는 제대로 된 축구관련서적을 보고싶다. 최근들어 이천수, 송종국, 김남일과 같은 선수들의 책이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있는 추세인데, 제발, 인기에 영합한, 급조된 축구스타 서적은 이제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책을 발행할려면 좀 더 알차고 제대로 만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