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코미디가 아닙니다 - 이주일, 나의 이력서
이주일 지음 / 한국일보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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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의 대부, 코미디계의 황제라 불리우는 이주일의 책을 요번에 한 권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경우 이주일이 타계하고나서 그것에 따른 시의성을 감안해서 그런지 이주일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난 직후에 바로 출간되었다. 물론 이러한 시의성을 살리는 것도 좋다. 이주일의 사망 후 몇 년이 지나서 책이 발행된다면 그만큼 독자의 관심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출판에 있어서 이러한 시의성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시의성을 맞추어서일까? 책 속의 내용 중 '옥의 티' 가 여럿 발견되었다. 이 책의 136쪽을 보면 파스퇴르 유업 최명재 회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파르퇴르유업' 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파르퇴르' 가 아니라 '파스퇴르' 올바른 표기이다. 그리고 이 책의 145쪽도 한번 펼쳐보자. 이주일이 지난 96년 아시안게임 성화봉송을 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성화봉송이 아니라, '성황봉송' 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그외에도 이 책의 139쪽에도 '옥의 티' 가 발견된다. 이러한 편집상의 실수와 관련해, 책을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발행시기가 좀 늦춰지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확인작업을 하고나서 발행했으면 이러한 실수가 없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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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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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버가 쓴 책을 지금까지 총 3권을 읽은 독자이다. 그의 책을 처음으로 접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에 읽은 <<블루데이 북>>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경우 각각의 그림 한장 한장에 쏟은 작가의 정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사진과 글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주는 절묘함과 관련하여 몇 번이나 감탄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미스터 킹카를 찾아서>> 라는 책은 솔직히 적잖이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우선 사진이 너무나 무성의했다. 이 책에 실린 사진 속의 사람들은 무슨 억지 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지금 당장 사진기를 가지고 찍어도 이러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설명 글들은 너무나 무성의했다.

그의 책의 백미는 동물사진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인간의 억지스러운 얼굴 표정과 몸짓을 보면서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짜증이 났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고 그의 책을 자주 안 접해도 좋으니 한 번을 발행하더라도 제대로 된, 적어도 <<블루데이 북>> 처럼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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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아름다운 질주 - 송종국 포토에세이
송종국 지음 / 한언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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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축구선수들에 대한 많은 책들이 발행되고 있는 추세다. 나 같은 경우 송종국선수의 <<아름다운 질주>> 를 읽기전에 김남일선수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는데, 그 책 같은 경우 책에 누가 집필을 했는지조차 나와있지 않고 그냥 김남일 선수 사진만 커다랗게 실려 있기도 하는 등... 너무나 형편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송종국 선수의 이 책은 김남일선수에 관한 책보다는 그나마 조금은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월드컵이 끝나고 선수들에 대한 성과급 문제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었던적이 있다. 당시 선수들은 균등지급을 원했고, 축구협회측은 차등지급을 말했는데, 이와 관련해 홍명보 선수가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만약 성과급이 무두에게 똑같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그 돈을 직접 자기들끼리 나눠 같자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라고 말을 했는데, 그 때 김남일 선수가 손을 반 쯤 드는 시늉을 했다고하는데, 김남일 특유의 장난기를 송종국선수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송종국선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송종국선수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다른 제3자가 쓴 송종국에 대한 내용이아니라, 송종국 자신이 쓴 내용으로 이 책은 100% 채워져 있기에 송종국을 이해하는데에는 다른 책보다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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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김남일 지음, 서음미디어 기획 엮음 / 서음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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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NO.5 김남일>>(서음출판사,2002) 라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 이미 대충 감을 잡으셨겠지만 축구선수 김남일선수에 관한 책이다. 요즘 들어 이러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생각이지만 특정 축구 선수의 인기에 영합한, 빠른 시간내에 급조된 책은 이제는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내가 짚어드리겠다.

이 책 날개표지를 보면 김남일선수에 관한 프로필이 있다. 키가 181cm라고한다. 그런데 이 책의 85쪽을 보면 김남일의 키가 182cm로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81쪽을 보면 김남일의 키가 180cm로 나온다. 책 세 군데에서 나오는 김남일의 키가 모두 다 틀리다. 이 책을 만드느라 얼마나 급했으면 편집에 있어서 이러한 통일성도 제대로 안 갖추었을까?

그리고 이 책을 보면 맞춤법이 틀린 부분도 부지기수로 많다. 그걸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 없고 그냥 대충 한 번 살펴보기로하자. 이 책 109쪽을 보면 '방영중이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라는 글이 있는데, '방영중이' 가 아니라 '방영중인' 이 바른 표기이다. 71쪽을 보면 '수용복 차람' 이라는 글이 있는데, '수용복' 이 아니라 '수영복' 이라고 해야 바른 표기이다. 181쪽에는 '한국중 가장 멋진 몸매를' 라는 글이 있는데, '한국중' 이 아니라 '한국선수 중' 이 바른 표기이다.

더 이상 긴 말 안할란다. 앞으로는 제대로 된 축구관련서적을 보고싶다. 최근들어 이천수, 송종국, 김남일과 같은 선수들의 책이 계속해서 쏟아져나오고 있는 추세인데, 제발, 인기에 영합한, 급조된 축구스타 서적은 이제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책을 발행할려면 좀 더 알차고 제대로 만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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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안익준 지음 / 명상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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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관련 서적이 요즘 서점가에 봇물 쏟아지듯 나오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이러한 책들을 보면 다 같은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노무현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내리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노무현에 관한 관련 서적은 내가 현재 읽은 것만해도 대 여섯 권은 되는데, 이러한 책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왜 노무현이야만하는가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노무현.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정치인. 지역 통합을 이뤄보겠다고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구를 포기하고 속칭 김대중 당이라고 하는 민주당 간판을 달고 부산에서 낙선에 낙선을 거듭한 정치인. 이 글을 쓰는 나도 비록 부산에 살고 있지만 몇 년 전, 총선 당시 내가 살고 있는 사상구 근처에 있는 북-강서 지역에서의 선거결과는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허태열이라는 이름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악의적인 비방으로서 선거운동을 하던데, 누구나보아도 허태열이라는 인물의 행태는 인간의 탈을 써고는 도저히 할 짓이 아니었지만 부산 시민들은 허태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것이 과연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모습인가?

이번에 나온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라는 책은 왜 노무현이어야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당위에는 전적으로 공감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서술형태나 내용상으로 보았을때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비록 이 책의 내용상으로는 그러한 단점이 있지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100% 공감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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