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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만 알면 영어에 맺힌 한이 풀린다
이승규 지음 / 동인(김영길)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알파벳만 알면 영어에 맺힌 한이 풀린다>> 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영어의 가장 기본인 알파벳만 알면 마치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고하는데,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과장이 좀 심한 것 같다. 만약 한국말을 배우고자 노력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에 대해서 잘 습득이 되지 않는 외국인이 있다고 가정을해보자. 우리말의 '기억', '니은' 만 알면 한글에 맺힌 한이 과연 풀릴까?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책의 제목부터 과장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 중 절 반 이상, 아니 거의 3분의 2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주로 문장을 해체해서 그 각각의 문장이 어떻게 쓰이는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수준은 중학교 학생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일반인보다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심심할 때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나름대로 아이디어도 좋고 기존에 나와 있는 책과는 특성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저자 나름대로의 스카이 학습법을 통해 그것에 대한 분석과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인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영어의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주는 것에 불과할 뿐, 영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는 데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영어의 기초를 다지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