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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현자 나스레딘 - 거리의 현자 1
지하드 다르비슈 지음, 이상해 옮김, 다비드 베 그림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여자 친구가 없는 관계로 인해 크리스마스날 별다른 외출은 하지 않고 집에서 책을 한 권 읽었는데 그 책의 제목이 바로 <<이슬람의 현자 나스레딘>> 이다. 하늘색으로 된 표지가 예뻐보여서 그리고 책의 부피가 얇아 읽기에 그리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구입한 책인데,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이 책에 대한 만족도를 개인적으로 평가했을 때,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나스레딘. 아랍-이슬람 세계에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란 그리고 파키스탄에서 그는 나스레딘 호자로 불린다고 한다. 그 외의 아랍지역에서는 제하, 지하, 고하, 슈하 등등의 이름으로 불린다고도 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바보, 멍청이 혹은 미치광이 광인으로도 불리운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익히 들었을법한 내용도 몇 몇 보인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첫번째 글인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타고 가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당나귀와 함께 길을 가는데 당나귀를 업고 가든 타고 가든 어떻게 가든지간에 사람들이 욕을 하게 마련이라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비록 이 이야기는 낯이 익지만 다른 글들은 기발한 재치와 아이디어들이 등장하는 내용의 글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나스레딘이 고급 외투와 헌 외투를 입고 갔을 때 어떻게 대우를 받는가하는 이야기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책은 아주 유익한 내용의 책이다. 12월 한 달 동안 내가 읽은 책 중에 가장 괜찮았던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