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BOOK
HIROSE YUKO 지음, 박지현 외 옮김 / 데미안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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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한글로 번역하면 <러브북> 이다. 즉 '사랑 책' 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처음에 내가 읽고 지금 현재 사랑을 안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기가 조금은 민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 구구절절이 사랑에 관한 일종의 지침서로서 깨가 쏟아지는 듯한 내용의 글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랑을 하지 않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조금은 당혹스러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지금 사춘기에 있는 10대 중-후반의 여고생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감수성에 이 책의 편집 디자인도 그렇고 책의 구성과 내용도 그렇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여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딱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에 대한 독자서평의 글들이 많이 올라올법도한데, 아직 이 책에 대한 독자서평이 없는 것도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만약 읽게 된다면 이 책에 대한 독자서평을 안 쓸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너무나 예쁘다. 이 책을 만약 접하게 된다면 이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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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미디어 해부
홍승희 지음 / 현대정보문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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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주제와 관련해 발제문을 작성할 게 있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인터넷 뉴스 미디어 해부>> 이다. 이 책은 인터넷과 인터넷뉴스에 대한 기술-사회적인 고찰을 그 내용으로 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시중의 잡다한 풍문을 뉴스라고 사이트에 도배하는 드러지리포트와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 등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새로운 뉴미디어 시대를 맞이해 기존의 종이신문을 대체할, 인터넷 뉴스 미디어에 대한 분석을 다각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 아쉬운 점은 논의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이다. 좀 개론적인 측면에서의 인터넷과 인터넷 뉴스 미디어에 대한 고찰을 주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말이다. 이 책의 후반부로 가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단순한 인터넷 사이트 소개를 할애하는데 이 책의 논의가 그치고 만다.

아직까지는 사이버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책의 논의가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이 책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인터넷 뉴스 미디어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그리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은데, 200여 페이지가 채 안 되는 분량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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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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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이 책은 만화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와 있는 만화는 다른 만화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만화의 그림의 질적 수준이 다른 만화와는 차원을 달리 한다는 것이다. 일단 만화가 너무너무 예쁘다. 만화의 구성과 기획도 아주 잘 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가 남자인데, 남자가 그린 만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책이 너무나 예쁘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이 책에 감히 별5개를 주고 싶다. 이 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 책을 사서 보시는 분들도 아마 나와 거의 대부분 비슷한 생각일거라고 감히 생각한다.

이 책의 뛰어난 점 중 하나를 더 꼽으라면 책의 편집이다. 다른 책의 편집과는 다른 점이 이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선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의 모양부터가 다른 책과는 틀리다. 책의 표지에 네모나케 구멍이 뻥 뚫려 있다. 거기에 한 소녀의 만화그림이 있다. 이 책은 겉 모습만 보고도 독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감히 생각한다. 이 책의 겉 모습만 보고도 한번 들추어 보고 싶은 책이라고나할까. 여하튼 2003년 들어 내가 본 책 중 가장 예쁜 책이 감히 이 책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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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사업 현황과 경영 전략 - 2000 언론산업동향
한국언론재단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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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한국의 언론산업은 맞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언론사의 뉴미디어 사업 현황과 그에 대한 제반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언론재단에서 만든 책이 그렇듯 이 책은 신문방송학 전공자들을 위한, 다시 말해 일반인들이 읽기 보다는 언론학 전공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일종의 전문서적이라고 말을 해야 할까.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전공 공부를 하던 중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인데, 한국의 언론사들이 어떻게 동종 혹은 이종 업체간 제휴 및 합병을 하는지, 각 언론사들의 뉴 미디어 사업 진출 현황과 주요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표와 그림이 아주 많이 나온다. 각각의 도표와 그림이 제시하는 내용들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간결함과 동시에 짜임새가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꼭 한 번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한국의 언론 산업과 해당 언론사들의 경영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언론학 전공자들의 필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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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레미 말랭그레 그림, 드니 로베르 외 인터뷰 정리 / 시대의창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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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젯밤 잠이 안 와서 책을 한 권 읽었다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일세. 요즘 SOPA개정과 관련된 광화문에서의 촛불 시위,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미국과 북한간의 신경전...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관련해 나라 안 팎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군. 현실 인식과 관련된 이러한 주변적 상황의 와중에 최근에 내가 읽은 노암 촘스키의 책은 시의성 차원에서 너무나 적절하면서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네. 그래서 나는 자네에게 이 책을 한 권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

'표현의 자유' 와 '진실의 규명' 으로 귀결되는 노암 촘스키의 이론과 사상을 통해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인 그의 행보에 대한 생각을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네. 항상 사회적 현상과 관련해 그가 보고 느낀 진실과 관련해 바른 말을 하는 아브람 노암 촘스키(Avram Noam Chomsky). 가시밭길 과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인생역정은 나에게도 참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다네.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문제라고나할까? 짧은 생을 살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인가하는 생각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도 한동안 책을 덮을 수 없었다네. 그의 생성문법이론과 언어학적 업적이 갖는 위치 정도면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존경받고 인정받는 편안한 삶을 살 수 도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지배 권력과 특권층들의 이해와 관련된 여론 조작과 대중 선동에 대한 배경과 그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그가 겪는 고초와 수난들은 '인간의 삶' 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하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네.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갖는 폐단과 문제점, 미국식 패권주의. 지나치게 합리성을 따지는 국가이기 보다는 변덕스럽고 보복을 잊지 않는 국가로서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국가로서 각인되기를 바라는 미국의 실체와 존재의의에 대해서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였다네. 이러한 세계질서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가치판단을 내려야 나의 눈 앞에 보이는 사회적 현상의 이면에 가려진 진실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인가와 관련해 자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네.

물론 바쁜 우리의 일상사에서 나 자신과 관련된 한 개인적 차원에서의 지엽적인 문제만을 고민하고 걱정하기에도 우리의 인생은 피곤하고 힘들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바가 아니네. 하지만 우리 한 개개인이 깨어 있고 각성되어야만 우리네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아지고 우리 자손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적 환경을 물려주면서 사람 살기 나아지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겠는나.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자네 뿐만 아니라 가급적이면 모든 사람들이 노암 촘스키의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네.

이 책을 통해 여론의 압력이 높아지면 미국의 정부와 의회가 변화된다는 것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네. 한 나라의 정치-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국민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사회적 진보' 와 '변화 및 개혁' 이라는 관점에서 깨어 있을 수 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네. 추운 겨울. 몸 건강히 잘 지내게. 다음에 또 좋은 책을 읽으면 연락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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