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3-12-15  

水巖님... 안녕하세요.
배혜경님 서재에 들러서 오는 길입니다...
죄송스럽지만... 제가 한자를 잘 몰라... 님의 닉네임을 읽을 수가 없네요.. ㅠ.ㅜ
무식하다 하시지 마시고...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워낙,, 한자를 멀리한지 오래되서요...
제 나름대로 비슷한 한자 여러개를 찾았는데... 똑같지는 않네요...
머... 같은 그림찾기 수준으로.. 이자 저자 뒤지다가 얼른 퇴근하고 싶은 마음에... 찾기를 포기하고 송구스럽게도 질문을 드립니다...

이렇듯... 자상하고 따뜻한 서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 기쁨에 퇴근 길 바쁜데..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몇자 적어 올립니다.

마이리스트에서 "육아용 책꽂이 - 큰딸에게 사준 책" 저도 참고 하고 싶습니다.
<고맙다 아가야! 널 키우다 보니 내가 컸구나>라는 책 꼭 읽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그리고 저도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Babee시리즈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책은 다른 책에서 읽은 것과 약간은 다른 내용도 있더라구요..
음. 좀 더 폭 넓게 읽고.. 엄마들이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석이를 위한 책꽂이에서 묻어나는 손자 사랑의 마음이 제 마음까지도 훈훈해집니다.

저 어릴적에도 책이 귀해서 지금 저도 책에 대한 욕심이 꽤 큰편인데... 水巖님 글을 읽으니... 그나마 저도 배부른 투정이었네요...

지금은 예전에 비해 책이 흔하다면 흔한 편인데...
저희 어른들도... 자라나는 우리 아가,어린이들도 좋은 책을 읽어서.. 마음도 튼튼, 바른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들러서 따뜻한 사랑 나누어 가도 괜찮겠지요?
 
 
水巖 2003-12-1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eylontea님! 제서재를 다녀가셨군요. 그냥 놀릴 수 없어 만들어 본건데 배혜경님이랑 고맙군요. 제 닉네임 수암(水巖)이 뭐냐고요? 그건 제 호랍니다. 옛날에요 1968년도에 그림을(목판화)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무렵 선배 한분이 지어주신 호 랍니다. 이분이 월남 파병때 바다를 건너가시다가 바다 속을 보니 바다 속에 커다란 바위가 산처럼 있는데 바다의 물결이 세차게 바다속 바위와 부딪힐때 커다란 파도가 일더라면서 잔잔한 바다속 바위처럼 평소에는 말없이 있다가도 무슨 일이 있을때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워주신 호랍니다.
1982,3년까지 목판화를 하다가 지금 이 회사를 관리하면서 그림을 집어치웠답니다. 그만큼 회사 경영이 어렵기도 했지만 저로서도 열심히 살고 싶어서 였죠. 그때는 은퇴하면 다시 하자고 했는데 글쎄, 될지 의문이군요.
닉네임 하길래 문득 못 써온 호가 생각나서 한번 써먹은것이랍니다.
12월말 결산하는 회사는 명년 3월까지는 대단히 바쁘답니다. 조금 소홀하더라도 제 서재 사랑해 주십시요.
( 와 ! 진석아 오늘 할아버지 무척 길게 썼다. 그치? )

ceylontea 2003-12-1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자였군요?... 요즘 젊은 사람들 한자를 너무 모르죠? ^^
한자 볼 일이 별로 없으니 점점 알고 있는 것도 잊게되고 잘 모르겠더라구요...
호.... 멋지네요... 그 의미도 멋있고요...
회사를 관리하고 계시다고요? 어떤 회사인지 또 궁금해지요...
인간의 궁금증이란... ^^

수암님(이렇게 불러도 괜찮을까요?) 이렇게 긴 코멘트 감사합니다..

회사 일이 바쁘시다니.... 일 하시다 쉬고 싶을때... 잠시 들어오세요... 저도 요즘 회사 일 하느라 바쁜데... 틈틈히.. 들어오고 있어요..)
저는 연말이라서라기보다는 이번 달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초기 셋업하느라 바쁘네요... ^^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