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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그대 3
시마키 아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겐 너무 멋진 그대'와 '반짝반짝 빛나는 향기'등의 옛날 일본의 시대순정물(이라고 할까?)을 읽고서 이런 종류의 만화들을 더 찾으러 다녔기 때문이었다. 음, 그렇지만 역시 이 만화를 읽게된 결정적 계기는, 여기가 아닌 모 사이트에서 어떤분이 여기에 대한 리뷰를 쓰셨는데, 거기에 '겐지와 수많은 남정네들의 이룰수 없는 사랑'뭐 이딴식으로 리뷰를 써놓으셨던 거다.
난 시대물에 + 소프트 야오이(이뤄질수 없다니깐;;)란 소리에 허억!!! 이거 왠지 재미있을거 같아!! 하고 아무것도 안보고 3권 다 빌려왔건만... 알고보니 이 작품의 소재가 된 '겐지 이야기'라는 것은 일본 남정네 들의 우상.. 즉 엄청난 미모의 수많은 여성들과 쿵짝쿵짝..(..)을 즐기러 돌아다닌 한 남정네의 이야기인 것이다-_-
매일 밤마다 수많은 여자들을 안으러 다니는 엄청난 바람을 피는 남자..라는 점에서 벌써 -1000.. 느끼한데다가 사랑하면서 끊임없이 여자를 괴롭힌다는 점에서 또 -1000..... 나같으면 절대로 이런 남자완 살수가 없다-_-; 아무리 나를 사랑해준다고 해도 이렇게 바람을 피우고 다니는데 누가 그말을 믿냐.. 뭐 사실 옛날 일본에서는 항상 남자가 여자를 찾아와야만 했기 때문에 이야기속의 여자는 겐지를 기다릴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렇더라도...역시 싫다..
사실 별로 웃긴 점도 없고, 거기다 어떤 분들은 이해가 하나도 안된다고 하시는데, 난 그 말에 엄청 걱정했었지만, 이해는 잘되기만 한다-_- 하여튼 이것, 정말 볼만한 작품, 이상-은 절대로 되지 못할 것 같다. 겐지라는 마음에 안드는 주인공을 빼고도, 여러가지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