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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캔디 1
미즈키 쿄오코 지음 / 덕진출판사 / 1993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의 순정만화에 널리고 널려자빠진 재벌남자 + 평범녀의 사랑의 공식을 성립시킨, 그 덕에 정말 죽어도 볼 생각이 없었던 순정만화계의 대부, 캔디캔디-_- 오늘 나는 약이라도 잘못 먹었는지 귀신에 홀린 손으로 캔디를 집었다-_-;;; 사실 캔디캔디는 올훼스의 창보다는 눈이 안번쩍거리고, 자세도 춤추는 거 같지 않았다-_- 하지만 역시 옛날 만화라 그런지 지금 그렸으면 더 임팩트 있게, 더 박진감있게 그렸을 법한 장면들이 다 너무 심심하게 나와서 좀 그랬다;; 그리고 웃긴건 옛날만화임에도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것.
솔직히 안소니가 죽는 장면은 좀 어이없었다-_-; 이렇게 죽어도 임팩트가 없는 녀석은 처음봤다-_-; 원래부터 버터남체질은 싫어하기는 하지만서도; 그리고 그 알버트 영감님-_-;; 그 사람이 캔디의 후원자이며 첫사랑이라는 것을 난 미리 알아버렸다; 역시 그 사람도 금발이었어; 역시, 아름다운 금발이나 흑발로만 가득한 캔디의 세계에서, 캔디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남자들에겐 그런 조잡한 톤의 줄무니 머리따윈 있을 수 없는 거야-_-..; 글구 솔직히 캔디보단 이라이자가 좋다. 난 악녀가 좋아-_- 캔디는 싫어!!!!
근데 참 웃긴건 아직 3권까지 밖에 안봤는데 벌써 나온 남자가 몇이고, 그중에서 캔디를 좋아하는 것까지 또 몇명인지-_-; 정말 웃기지; 솔직히 내가 보기엔 전혀 예쁘지도 않은 캔디가 뭐 그리 봐줄게 있다고 남자들이 덕지덕지 달라붙는지-_-;;;; 남자들을 정리-_-해보자면, 우선 닐(이라이자 동생인가 오빠인가;), 첫사랑 의문의 아저씨(사실은 알버트 영감님이다-_-그리고 캔디를 무슨 가문이었는지 생각안나지만; 하여튼 가문에 받아들여준 후원자), 안소니와 함께 소스로 나왔던 두 형제, 스테아와 아치.(솔직히 처음엔 좀 불쌍했따--;;), 안소니 죽은 후 만난, 아마도 요즘 순정만화 남주인공의 표본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 테. 리. 우. 스!!!!!!!!!!!!!!!!!!!!!!!!!!(그 말로만 듣던 테리우스였다-_-;; 난 솔직히 이넘이 꽃날리는 느끼남일거라 예상했건만, 그런 놈은 안소니였고, 이놈은 요즘 남쥔공들의 전형인 반항아...였다-_-...)
뭐 대충 이정도인데.벌써 캔디를 좋아 하거나 나중에라도 좋아한다고 들은 사람들만 해도 거의 100%....라니....=_=;;; 정말 옛날 순정만화의 위력이란..도대체 남자들이 등장하는 이유가 뭐냐..그들은 전부 캔디를 사랑하기 위해 살아있는거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