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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버스 비너스 1
와세다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아련함.
정말로 오랜만에 만화책을 읽어보고 느껴보는 감정이다. 음, 아마도 후르츠 바스켓이나.. 나의 지구를 지켜줘.. 같은 만화를 읽었을때 이런 기쁨과 섞인 아련함.. 같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펼쳤을때는 그냥 평범한 학원물...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너무 날카롭고 비정상적인 몸의 비율의 인간들... 등 그림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그림체는 정말 이 스토리에 꼭 맞는다..고나 할까. 여주인공의 애틋한 마음이 마음속 깊이 전해지고.....정말 슬프게 느껴진다.
음, 칸다와 요지 콤비, 진짜 맘에 든다>_< 학교에 이런 사람들이 정말 있다면 너무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_<* 아키라라.....맨 처음에 아키라의 시체만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을땐....혹시나 아키라가 '살아'서 돌아오는 그런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권쯤이었나? '아키라'의 '손'이 발견되었다는게 등장한 때가.....
충격.. 이었다..진짜로 죽은건가..? '언제나 당연히 행복할 것이다'란 순정만화의 공식을 무참하게 짓밟아버린 사실. 어쨌던 간에 너버스 비너스는 내 마음에 매우 강렬한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고, 나는 이런 만화를 좀더 빨리 펼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뿐이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