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을 영화화한 '배틀로얄'은 아직 보지못했다.. 다만 소설을 먼저 접했기 때문에 영화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른다.(내친구한테서 영화와 소설이 어디가 어떻게 다르다는지 조금 들었을 뿐이다.) 거기다가 소설도 아직 1권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평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해해주기 바란다. '배틀로얄' 그것은 대동아 제국의 바보같은 썩어빠진 관리들이 책정한 무서운 법이다. 대동아 제국 전체의 중학교 3학년 클래스중, 50개의 클래스를 무작위 선발, 아무에게도 그 장소를 알리지 않은채, 3일간의 살육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살아나올 수 있는 건 오직 한명-. 학생들은 그 장소에 있는 동안 전화도, 밖으로 빠져나갈수도 없다. 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한가지 무기(정말 이상하게 쓸모없는 것들도 많다..)만을 들고 클래스메이트를 죽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는 어떠한 법도 통하지 않는다. 그저 살인, 살인, 또 살인일 뿐인 것이다.매우 잔인하기 그지 없는 내용이지만, 인기는 많다. 이유는 '잔인한 재미'랄까. 그런 것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사실 우리도 '배틀로얄'을 하고있다. 자기가 좀더 최고가 되기위해 우리도 서로 공부해서 우리 밑의 아이들을 깔아뭉개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배틀로얄이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런 생각도 없는 살육전. 분명 '교육에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역시 읽으면 자꾸 우리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어째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