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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지금까지 [몬스터]에 대한 리뷰, 당연히 썼는 줄 알았다. 음, 완전히 잊어버렸었나 보다. 이런 명.작.을...... 몬스터는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다. 나는, 요한에게, 글리머씨에게 너무도 관심이 갔다.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은 요한.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한 소중한 여동생 니나가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눈 순간ㅡ 그의 방황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사실 요한은 외로웠던 것이다. 니나는 모든것을 '끝내고'싶어했지만. 요한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요한은, 요한은 그저.... 사랑받고 싶어서 관심을 끌고싶어서 장난치는 소년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방법이 너무나도 잔혹했던 것뿐. 덴마는 몬스터를 살려준 죄책감에 그를 죽이려고 쫓아다닌다. 하지만- 결국 덴마는 요한을 죽이지 못했지만- 만약, 덴마가 요한을 죽였다면.... 그래도 덴마는 [선]인걸까? 계속 의사로써 살아갈 수 있었을까?
나는 18권에서 글리머씨가 죽었을때... 울었다. 나는 사실 요한보다도 글리머씨가 더 슬프게 느껴졌다 아들이 죽었을때도... 그는 자신이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몰랐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까-.' 몬스터,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아직 읽지 못한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