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백합 을유세계문학전집 4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정예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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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수를 하지 말아요. 당신의 제안은 무모한…"
"사랑입니다." 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아니요, 자비입니다." 그녀는 눈물을 참으며 대꾸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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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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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쉴 새 없이 바람이 불어오고,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저 아래 사구의 기슭을 깨물고 있었다. - P21

…너무도 부당하고, 너무도 괴이하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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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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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는 설령 거짓이라 해도 유포되기 쉬운 법입니다. 거짓은 때로 진실보다 알기 쉽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는 법이지요. 잔혹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진리 중 하나입니다." - P235

오하쓰는 우쿄노스케와 다시 한번 눈을 마주 보았다. 힘껏 뛰어야 가까스로 뛰어넘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깊은 강을 나란히 건널 때,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하나, 둘‘ 하고 구령을 맞추는 몸짓과도 비슷했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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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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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은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혹은 잊어버린 나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네. 그래서 함부로 세상에 나오면 안 되지. 나는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 말게. 나쁜 마음은 누구든 가지고 있는 법이니. 그저 우리는 항상 그런 마음을 저도 모르게 마음속에 담아 두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살아갈 따름이지. 이 검은 그런 마음을 불러일으킨다네...... 우리 어르신께서는 그 사실을 간파하시고 세상에 해가 되는 이 검을 봉인하라 명하셨지. 이 일을 절대로 발설해선 안 되네. 이 검에는 한 번 보기만 해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해괴한 힘이 있으니...... 게다가 이 와키자시에는 원래 있어야 할 날밑이 없어. 날밑이 없는 검은 재갈을 물리지 않은 말과 다를 바가 없지. 한번 날뛰기 시작하면 어찌할 방도가 없어. 명심하게."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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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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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조 오라버니도 평소에는 바깥일 하느라 새언니를 독수공방하게 하면서, 막상 감기라도 들면 여보, 여보 하고 찾잖아요."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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