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2005)
진중권(1963-, 한국 서울)
휴머니스트
2005.7.3.
 
 
 

 
 
 
 
 
 
 
 
어떤 리뷰어는 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바보라고 할 정도로 과찬을 했다. 원래 진중권씨의 책을 좋아하고 (그 심오한 '죽음의 무도'를 내게 처음으로 알려준 인물이니...)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읽는 독자의 한 사람이라 저러한 견해를 십분 이해한다.
이 책은 흥미로운 내용의 측면에 있어서는 물론 그러하거니와 책 그자체로도 매우 재밌는 장난감이 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책상 위에서 혹은, 지하철 안 무릎 위에 놓고 읽어야 하는 진지한 매체가 아니다. 책에 실려있는 다채로운 도판들은 우리의 시각을 다각도로 움직이게 만든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과 그림의 의미들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비스듬히 세우거나, 거꾸로 뒤집거나 때로는 도판을 째려보기까지 해야한다.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천만의 말씀.
진중권씨는 절대로 책을 어렵게 쓰지 않는다. 자신은 진정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뽐내려하지 않고 우리를 쉽게 미학의 길로 안내한다. 따라서 저자의 지시에 따라 바쁘게 손을 움직이다보면 마치 물리학의 원리를 알아내듯 아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 속에 소개된 또다른 책들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서울대 출판부)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북폴리오, 주석있음, 혹은 시공 주니어,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분판되어있음.)
슈테판 츠바이크, 체스(범우사)
타키투스, 게르마니아(서울대 출판부)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서광사)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가톨릭 출판사에서 나온 요약본이 있음)
에라스무스, 광우예찬
셰익스피어, 리어왕
쥘 베른, 달나라 탐험(김석희 역, 열림원)
허먼 맬빌, 모비 딕
실비아 네이사, 뷰티플 마인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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