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를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단 하나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전의 삶과 비교할 수도 없거니와 이후의 삶에서 교정할 수도 없다. [...] 한 번은 없는 것과 같다라고 토마스는 자신에게 말한다. 여하튼 우리가 단 한 번만 살 수 있다면 그것은 도대체가 살지 않는 것과 같다.-15쪽
상대의 삶과 자유에 대해 요구를 하지 않는 비감상적 관계에서만 두 사람은 행복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20쪽
'동정'이란 말은 불신을 야기시킨다. 그것은 사랑과는 그다지 많은 관련이 없는, 부차적으로 느껴지는 좋지 않은 감정을 표현한다. 누구를 동정하여 사랑한다고 함은 그를 진정하게 사랑하지 아니함을 일컫는다. [...] '함께 하는 감정'이란 어원의 '동정'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함께 체험한다는 것, 꼭 마찬가지로 모든 다른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30쪽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고자 하는 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다.-36쪽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44쪽
그가 과장된 어투로 발음한 여자라는 단어가 인류의 두 성별 중 하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았다. 모든 여자가 여자라고 불릴 만하지 않다는 것이다.-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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