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왕 룽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8
창신강 지음, 김재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10개의 단편들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중국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때로는 우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참 다르기도 한 모습이다. <가면을 쓴 겨울> <한밤의 복수극> <노란 민들레>가 그중 특히 좋았다.
학기중에는 모범생이었다가도 방학중에는 망나니로 모습을 바꾸는 아이들의 뻔뻔스러움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영악하기도 하다. 또, 복수랍시고 다른 사람이 애써 이루어놓은 산물을 화마로 없애 버린 아들의 잘못을 깨우쳐 주는 아버지의 속깊은 마음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손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할아버지의 혹독한 가르침과, 처음에는 그것을 이해 못 하지만 결국 할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는 손녀의 알콩달콩 실랑이가 가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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