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가 쏟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뒤로 물러앉았다. 그리고 어른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미묘한 것의 실체는 바로 가장 닮지 않은 사람들을 하나로 결합하고 함께 살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193쪽
"괜찮아?" 엄마가 물었다."예.이번 토요일에 스티브랑 외출하기로 했어요, 엄마." 그 얘길 하는 건 정말이지 너무 간단하고 마음 편했다. "잘 됐구나, 얘야. 난 스티브가 참 좋더라.""나도요." 나는 창 너머로 우리 집 정원을 바라보았다. 우리 집 사과나무 주위에도 블루벨이 있었다. 그것들은 이제 막 고개를 내미는 참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스티브만큼 어울리기 좋은 사람은 없는 거 같아요."-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