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는 예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발전시켰다. 예술의 모든 유형을 대신할 수는 있지만 다른 유형의 것으로는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것에 온 정열을 쏟았다. 말하자면 회화를 통해서 가장 생생한 즐거움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배양시켜준 시대였다. 평온한 삶의 시기를 알기 쉬운 즐거움으로 더욱 윤택하게 해주고, 슬픔이 닥칠 때에는 불행한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회화라는 예술을 그 시대는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것이다. 회화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