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 벌레 이야기
이청준 지음, 최규석 그림 / 열림원 / 2007년 5월
품절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나 당국은 아내에게 아무런 복수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범행을 자백한 그 순간부터 위인은 아내의 보복을 피해 당국의 보호를 받게 된 격이었다. 그리고 아이의 참사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사람들끼리 범행의 목적과 과정을 추궁하고, 재판에서 그의 죽음을 결정지어 튼튼한 벽돌집 속으로 그를 들여보내버렸다.
아내는 결국 그것으로 원한 어린 복수의 표적을 잃어버리고 만 셈이었다.-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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