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은 철학의 문신이자 살아온 세월의 문신이다. 주름이 지는 형태, 처짐, 이 모든 것은 내 안에서 나온다. -34쪽
생명에 대한 관계성을 경험하는 순간이 바로 엄마가 되는 순간이다.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경험하는 수련의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삶의 진정성을 알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아이를 낳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인간을 배우는 첫 경험이듯이 나에게도 엄마라는 자리는 첫 경험이다. 이 '관계'를 서로 배우는 것이다. 자식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다. -43쪽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