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다쳤다.
화가 나고 자꾸만 그 사람 생각이 나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요즘은 성당도 가지 않아 마음 둘 곳이 없다.
성모송을 외워보지만 집중이 안 된다.
책을 집어들었다.
뜬금없지만 위안이 되는 이유는 뭘까.
책을 읽지 않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는 건 죄라는 생각...
천천히 읽어보자.
어떤 극한에 닥치면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