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사카모토 유지.구로즈미 히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 아웃사이트(OUTSIGHT)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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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노벨라이즈

『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

사카모토 유지 원작 각본 / 구로즈미 히카루 글








가장 아름다울 때 꺾이고 마는 꽃 그리고 곧 시들어 갈 운명...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를 집어 들고는 그들이 어떤 사랑을 하던지 제발 빨리 시들지 않기를 바랐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무척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공감을 사기도 했는데, 미치도록 현실적이고 달콤쌉싸름한 대사가 최고였다는 평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키누 역을 맡았던 배우는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하니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없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21살에 만나 25살에 헤어진 커플의 보통의 연애를 그려내고 있다. 우연한 만남에 이끌리 듯 만난 두 사람은 몇번의 만남으로 연인이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퇴색되어가는 로맨스를 그렸는데, 격한 감정도 없고 위기의 순간조차도 없지만 마지막 또한 잘 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젊은이의 초상과도 같아 단숨에 읽어 나가게 되었다.





무기의 마음은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있다.

키누의 마음은 지금이 아닌 언젠가에 있다...



'면과 여자대학생'이란 라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하치야 키누... 새로운 페이지를 위해 라면 맛집을 찾아 먹고 나오는 도중 뭇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아차! 하얀 일회용 앞치마를 그대로 두르고 나왔다.

교통량 조사 알바를 하던 야마네 무기... 보행자가 지나갈 때마다 카운터만 누르면 되니 꽤나 무기력한 상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일기처럼 일상을 그렸지만 아무래도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우연스럽지만 두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막차를 놓쳤고 아침 첫차까지 함께 시간을 떼우며 기다리기로 한다. 마치 언제라도 만났을 운명인 것처럼 텐지쿠네즈미 공연에 가기로 한거, 좋아하는 책의 성향도 그리고 영화표를 책갈피로 쓰고 있는 것도 같았다는거... 그렇게 하루를 보낸 그들은 다음 만남을 약속했고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같이 살게 되었고...

"내 인생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라고 했지만 쉽사리 열리지않는 취업문의 스트레스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는 지루함 등등이 얽히고설키게 된다. 무기와 키누는 "결혼이 해답일까?"라는 고민도 해봤지만 지루한 일상속에서 매일을 보내기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고지식한 얘기보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에서는 더욱 빛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5년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또 한번의 우연한 만남... 이만큼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과연 그들의 꽃은 시들지 않았을까? 엔딩을 확인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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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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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기념 문학 스릴러

『 톨락의 아내 』

토레 렌베르그 / 작가정신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남자일 뿐.



늙어 병들고 죽을 때가 되니까 이제야 용서를 구하는걸까? 부드럽게 내려뜬 눈동자의 한 남자... 그 남자는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산 채로 살갗을 벗겨내고 싶고 산 채로 불속에 던져버리고 싶어했던 남자... 충격적이지만 읽는 독자로서의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조차도 어우러지지 못했던 그가 아내 잉에보르그에게만큼은 애절하게 붙들어 매었다는 점... 그런 남자를 사랑한 잉에보르그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무너지게 되었던건지 아쉽기만 하다.

사람들의 기억속엔 제목처럼 <톨락의 아내>가 아닌 '잉에보르그의 남자, 톨락'으로 여겨질만큼 존재감이 없었다. 그런 그가 죽음과 마주하며 써내려간 회고록... 찰라의 잘못된 선택으로 통째로 무너진 남은 삶을 보내야했던 톨락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음... 그랬다.

나는 한 여인을 향해

이 세상의 어떤 남자보다 더 큰 사랑을 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내게서 그녀를 앗아 간 그 지옥 같은 일을 증오한다.



가슴 속에 울화를 안고 사는 남자, 톨락... 그에겐 세상과 견줄 수 없는 한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내 잉에보르그였다. 철부지 젊은 시절 불같은 사랑으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자신의 곁으로 왔고 인적드문 고즈넉한 곳에 위치한 목재소를 운영하며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도시로 가자는 말에 톨락은 고개를 저었고 그녀의 부모조차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적 없었던 그... 그는 그저 자신과 아내뿐이다. 두 아이가 있었는데도...

사람들은 아름답고 인정많았던 잉에보르그가 왜 톨락과도 같은 인간과 결혼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인내와 자제를 요구했고 사랑으로 그를 어루만져 주었던 그녀...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사정이 여의치않았던 오도를 돌보자던 톨락의 말에 반대를 했고 끝까지 거부할 수 없었던 그녀는 장애가 있는 오도를 돌보게 된다. 살인자가 아니라 외치며 그녀를 앗아간 그 지옥같은 일이 과연 무엇일까?

<톨락의 아내>는 사랑이지만 소유를 위함이었고 더나아가 복종을 위한 과욕이었다. 제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음에도 불안을 자아냈던 소설... 살인을 했으면서 살인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의 말투가 너무나 차분하고 감미로웠기 때문일까? 용서할 수 없는데 인정을 바라고 여전히 아내에 대한 갈망으로 사랑을 외치는 그를 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 같다. 생소한 전개에 심리적으로 내적 싸움을 했으며 적지않은 생채기를 남겼던 소설이었다. 난 그를 끝까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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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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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 로맨스 』

앤 래드클리프 / 고딕서가







'검은 담즙'이라는 뜻의 '멜랑콜리'는 본래 고대 그리스의 의학 용어로 감정의 의식이 쇠락된 상태 그리고 희망을 보이지 않는 상실의 상태로 우울적 기질을 보이는 사람에게 쓰였던 단어다. 그만큼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18세기 여성의 모습이 남성들에 의한 탄압 그리고 욕망의 대상으로 절제된 여인으로서의 미덕만을 추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에게 생소했던 멜랑콜리라는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책 속의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이 단어 하나만으로 표현했기에 특히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숲속의 로맨스>는 검은 탑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을 보여주면서 기이한 사건의 실마리가 되기도 했던 결정적 증거를 드러낸 소설이다. 무엇보다 중세적 배경과 그에 연결지어진 공포 또한 저자만의 색으로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는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던 진정한 호러라고도 소개할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

이 수도원은 초자연적인 힘의 보호를 받고 있어요.

이 지역 사람들 누구도 감히 다가오려고 하지 않던걸요



폭풍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 이내 떨어지는 빗방울은 가차없는 빗줄기가 되었고 고즈넉한 어둠을 뚫고 도망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피에르 드 라 모트다. 그는 쾌락의 낭비습관으로 재산을 탕진하여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마담 라 모트 그리고 하인 두 명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에 한줄기 빛이 보였고 잠시 쉬었다 갈 요량으로 그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갇히고야 만다. 얼마지나지않아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젊은 여자를 내팽겨치며 다시는 자신의 눈에 띄지 않게하라는 조건 아닌 협박으로 떠맡겨진다.

자신을 아들린이라 소개한 젊은 여자는 수녀가 되기를 거부했단 이유로 아버지로부터 복수의 위협을 받으며 버려졌다고 한다. 처지가 이러하니 제발 함께 떠나게 해달라고 말이다. 불안하긴 했지만 그녀를 데려가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같이 도망자의 신세가 된 그들은 고즈넉한 숲속에 우뚝 솟아오른 검은 탑을 발견하게 된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검은 탑의 주인 몽탈 후작에게 발각된 그들... 후작은 아들린을 보는 순간 소유욕이 일었고 도망자인 라 모트를 이용해 그녀를 겁탈하려 한다. 처음에 거처를 허락해준 몽탈 후작에게 존경심을 느꼈던 아들린은 점점 혐오감에 물들어갔고 결국 탈출을 시도한 그녀를 도와준 후작의 젊은 기사 테오도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신기하고도 기이한 점은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이 도입부일뿐이다. 

<숲속의 로맨스>는 공포인가 아니면 로맨스인가? 두 장르의 협연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품이다. 여성은 복종의 시녀가 아니며 욕망을 해소하려는 도구도 아니다. 이상적인 여성이 마치 남성의 소유물 마냥 이성이 없는 인형 또한 아니다. 저자 앤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가부장적 요소를 드러내어 시대의 변화를 추구하려 했던 건 아닐까 싶다. 여성을 박해하여 얻어낼 이익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특히 <숲속의 로맨스>는 책 속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 그리고 엑스트라까지도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표지 속 검은 탑에 갇힌 그녀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될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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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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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마다 달려가고 싶은 서점이 있다!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 현익출판







북큐레이터를 아시나요? 보통 큐레이터라고 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리하며 전시 그리고 홍보를 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계실겁니다. 북큐레이터란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관련 활동을 바로 북큐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몇년간 열심히 배우고 활동하며 강연과 지역도서관에 봉사도 했던 저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 담겨지게 되었네요. 

덕분에 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요?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찾아 함께 연구하고 어떻게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책읽기가 될 수 있을지 무척이나 열정을 다해 움직였던 것 같아요. 어린이 출판사와 협회의 지원을 받아 카페에 다양한 주제로 전시도 하고 잠시 쉬었다 가는 길에 책장에 무심코 손이 닿을만한 책들을 말이죠.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는 출판 유통회사에 취직한 새내기 사원의 고군분투를 그렸는데요. 어려울 때마다 자신의 인생을 들려주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사하는 따듯한 서점주인과의 만담이 들어있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왠지 책이라는걸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하는 소설이었죠. 






왜 우리 서점에서 우산을 팔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네, 궁금해요.

긴 이야기인데 괜찮을까?

괜찮을 거예요, 아마.



책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대기업에 가고 싶었던 오모리 리카는 대형 '출판유통회사 다이한'에 입사하게 됩니다. 자신을 매번 '나 같은 게'라고 말하는 리카는 여행도 좋아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또한 불편해 하는 성격으로 이번 신입 오리엔테이션이 부담스럽기만 했는데요... 

어김없이 돌아온 자기소개 시간... 거짓말 하나 "취미는 독서예요", 거짓말 두울 "좋아하는 작가를 찾는 중이니 추천 좀 해주세요"... 그렇게 두 개의 거짓말을 하고 실습을 나선 리카는 책이 모이는 물류센터와 막대한 지출과 먼지를 뒤집어 써야하는 반품센터를 마주하게 됩니다. 쉽지 않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진심으로 난감했던 일은 도쿄가 아닌 오사카로 발령이 났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출근 첫날부터 서점으로 연수를 나갔던 그녀는 치명적인 실수로 '고바야시 서점'에 잠시 맡겨지게 되는데...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던 리카는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 씨를 만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점에서 진행하는 북페어와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책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돈독히 해 주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따듯함을 선사했던 소설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는 동네 작은 책방을 들를 때마다 생각날 거 같네요.

특히 고바야시 서점은 1952년부터 약 70년간 운영해 온 작은 서점으로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해요. 유미코 씨는 여전히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혹시 이곳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라고 합니다. 왠지 가보고 싶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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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너에게 줄게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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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Give You the Sun

『 태양을 너에게 줄게 』

잰디 넬슨 / 밝은세상







책 속에 등장하는 쌍둥이를 보며 내 아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에 저마다의 특별한 재능과 다른 성격을 타고난 남매쌍둥이... 이 책을 읽는 나의 아이도 남매쌍둥이다. 물론 모두가 똑같은 것은 아니겠지만 남성과 여성이란 성별은 둘째치고 함께 성장하면서 좋아하고자 하는 것도 다르고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재능 또한 다르다는거...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공감했던 부분은 '웃음버튼 공유'였다. 단어 하나에 모든 대화가 오고간듯 연결고리가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않는 끈으로 공유하고 있는 듯 했기때문이다.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사춘기 시기의 성장통을 앓아가면서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는 성장소설이다. 함께 웃기도하지만 비교대상이 되기도 하고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던 쌍둥이의 성장...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우리뿐임을 일깨워주는 듯 빛나는 성장을 위한 분수령을 보여준다.





누가 알겠는가?

누가, 혹은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조종하는지?

어쩌면 운명이라는 것은

자기 인생 이야기를 스스로 써나가는 방법 아닐까?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둘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했던 쌍둥이가 넘어지고, 깨지고, 아파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내는 성장통 소설이다. 13살의 노아의 입장에서 그리고 16의 주드에 입장에서 그려낸 이 소설은 아이들뿐만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삶을 응원한 부모의 역할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13살의 노아... 괴물같은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으며 피카소가 되기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그려냈던 노아는 천재적 재능을 타고났으나 운석을 모으는 친구 브라이언을 만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흔들리게 된다. 어쨌든 현재 노아의 목표는 CSA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는것!!

16살의 주드... CSA 예술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그녀는 부족한 재능과 엄마와의 트러블 그리고 부끄러운 첫경험의 실패로 헤매이는 중이다. 선생님의 조언으로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기위해 찾아간 곳에서 의문의 인연과 맞닥뜨리게 되고 잘못된 잘못된 선택에 대한 크나큰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쌍둥이의 엇갈린 인생에 무엇이 걸림돌이 되었을까? 둘다 예술성을 타고 났지만 노력과 천재성이 다르다는 점... 괴롭힘을 당하는 노아뒤에 든든한 주드가 있었다는 점... 하나인듯 했으나 아물지 않은 상처때문에 나눠진 갈림길... 어둠을 발사하는 노아와 빛을 발사하는 주드... 어둠이 존재해야 빛이 더욱 도드라진다는걸 깨달아야 할텐데... 

<태양을 너에게 줄게>는 함께여서 더욱 빛을 낼 수 있었던 성장소설이었다. 특히 노아는 작품명을 달아 소재를 만들어냈고 주드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전언과 미신의 신봉자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그 또한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는거... 각자의 삶을 찾아 성장통을 앓는 그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던 용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흔들리는 정체성때문에 힘들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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