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행운인데... 일 보다도 인간관계가 힘든 사회생활... 이런 증상은 데비만이 겪는 일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증상이 아닐까??

특히 요즘 대부분 SNS로 소통을 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신조어와 줄임말 때문에 골머리 썩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어떤 대화를 하면 5분이상 이어나갈 수 없는게, 중간에 내가 계속 "그게 무슨 뜻이니?"라고 물어보는게 대화의 반 이상이기 때문인데, 더욱 당황스러운 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가 네ㅇㅇ사전에서도 검색이 되니 더 환장할 노릇이다.

나 시들어져 가는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닉이 노골적으로 경멸했던 모든 것을 대표했던 인물은 바로 개츠비였다. 닉은 증권업자로 '박식하고 원만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청년이고 관대함이 인생의 원칙이지만 자신도 어쩔수없는 인간이기에 관대함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인간이 거부할 수없는 부의 양면성을 보여준다는데 과연 위에서 언급한 원만한 사람, 그리고 관대함은 부를 따르는 이들과는 거리가 먼 단어가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은 인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며 부를 따르는 현대인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 전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30대 가장이 공원 벤치에서 잠시 쉬는 중에 고고생 무리들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하다가 집단폭행으로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촉법소년을 무기로한 무차별적인 행위가 없어져야 한다며 소년법 폐지에 대한 청원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들이 최근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데다 새로운 사건이라도 터지면 과거의 사건은 금방 잊고 만다. 게다가 이슈를 위해 악의적으로 접근하는 몰상식하고 파렴치한이 존재하기에 피해자는 더이상 설 곳이 없어지고 말이다.

<방황하는 칼날>이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된 작품이었다니 저자는 정말이지 일찌감치 대두되고 있었던 청소년 범죄를 사회미스터리로 세상에 드러내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예언하고 있었다. 특히나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사회는 갱생의 기회를 주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겨주고 보호하지만 피해자의 심정은 헤아리지 않은 채 적당히 스스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어처구니없는 현재의 실정은 세상의 어른들에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점이라 직시하고 있다.

 

 

 

일정 기간 '보호'된 죄인들은

세상의 기억이 흐릿해질 무렵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 대다수는 또 다시 법을 어긴다.

 

 

구식 자동차를 타고 여자를 물색하고 있는 세 사람은 중학교 동급생으로 문제아 수준을 아주 많이 벗어나 있다. 약을 소지하여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가이지,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따로 살게 된 이인자 아쓰야, 강압으로 조종당하며 방관하는 마코토... 이들은 불꽃놀이 축제의 경찰 병력의 빈틈을 노려 사냥감을 찾아 두리번 거리고 있다.

몇 년 전, 아내를 떠나보냈지만 안경을 찾을 때마다 할아버지라고 놀리는 딸 에마와 평범하게 살고 있는 나가미네 시게키는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보러간다고 해서 간만에 예쁜 유카타도 장만해 줬다.

그날... 에마는 영원히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들은 불꽃놀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에마를 납치해 아지트인 아쓰야의 집으로 향했고 마코토는 자동차를 가져오라는 아버지의 전화를 핑계로 사건에 가담하지 않는다. 다음날 떨리는 목소리로 차를 빌려달라는 말에 심상치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예측한 마코토는 뉴스에서 보도되는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고 자신의 죄를 피하고자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제보를 한다. 아지트로 찾아간 나가미네는 딸이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하는 비디오를 발견하고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삶의 의미를 상실한 아버지...

사건현장에서 나온 비디오 영상 속에는 수많은 피해자가 등장한다. 죄를 지으면서도 촉법소년이기에 큰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들은 죄를 뉘우치는 행위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치를 떨게 만들었다. 처음 읽기 시작할때부터 이번 작품은 아마도 범인을 옹호할 것 같다고 예상한대로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정의의 칼날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지 무척이나 기대되었지만 책 속의 형사의 "법률이 다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매달린다"라는 낙심하는 말에 역시 그들도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연 히가시노게이고답게 마지막 반전을 마주하면 아마도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의 레플리카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7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마음이 무겁고 착잡했지만 조금은 예상했기에 이해되진 않지만 모른 척 할 수 있었다.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지만 잘못 끼워진 단추라면 처음부터 다시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집고 넘어가자면 모에가 친구 도모에에게 사이카와 교수를 약혼자라며 소개하려고 했는데 왜 약혼자라고 했을까? 그저 고모 사사키가 혼인신고서만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고모가 모에를 맞선자리에 데리고 가다니 사이카와에게 호감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밀당을 시키는건가? 재미있는 분이다.

가면에 왜 구멍이 있지?

보려고...

과연 가면으로 자신의 내면까지 가릴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달고 카운티에 누이와 외할머니의 뼈를 묻고 울타리도 없는 국경선즈음에 자리를 잡은 가족, 그들은 그곳에서 약 10년을 지냈다.

소년 빌리 파햄은 동생 보이드를 말에 태우고 나무를 하러다닌다. 늑대의 침입으로 피해를 입어 사슬을 설치하지만 늑대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지만 소년의 사슬에 갇힌 늑대는 뱃속에 새끼를 품은 암컷 늑대였다...

아버지가 지시한대로 따르자면 총으로 쏴 죽였어야 하는데 빌리는 마음에 어떤 동요가 일었는지 늑대를 고향 멕시코로 돌려보내주기를 결심한다.

쉽지않은 스토리란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저자의 문장은 모두가 독자에게 맞겨진 이야기 같았다.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갈망이라던지 인간적인 고뇌라던지... 우리가 품고 있는 굶주린 내면을 보여주는 <국경을 넘어>는 인생의 허무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작은 희망도 보이지않았고 인간의 이익이 되는 행위로만 움직이는 하찮은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1부의 이야기를 마쳤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꿈꿔도 될지... 꿈이 큰만큼 실망도 더할텐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