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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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고 카운티에 누이와 외할머니의 뼈를 묻고 울타리도 없는 국경선즈음에 자리를 잡은 가족, 그들은 그곳에서 약 10년을 지냈다.

소년 빌리 파햄은 동생 보이드를 말에 태우고 나무를 하러다닌다. 늑대의 침입으로 피해를 입어 사슬을 설치하지만 늑대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지만 소년의 사슬에 갇힌 늑대는 뱃속에 새끼를 품은 암컷 늑대였다...

아버지가 지시한대로 따르자면 총으로 쏴 죽였어야 하는데 빌리는 마음에 어떤 동요가 일었는지 늑대를 고향 멕시코로 돌려보내주기를 결심한다.

쉽지않은 스토리란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저자의 문장은 모두가 독자에게 맞겨진 이야기 같았다.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갈망이라던지 인간적인 고뇌라던지... 우리가 품고 있는 굶주린 내면을 보여주는 <국경을 넘어>는 인생의 허무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작은 희망도 보이지않았고 인간의 이익이 되는 행위로만 움직이는 하찮은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 1부의 이야기를 마쳤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꿈꿔도 될지... 꿈이 큰만큼 실망도 더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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