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워크북 1~2 세트 - 전2권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이정화 외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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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중학생이되는 남매둥이가 있답니다. 초등고학년이 시작되면서 사회시간에 배우는 한국사를 무척 어려워했었는데요... 중학교에선 한국사 심화과정을 더해 세계사까지 배운다고 하니 고개를 숙이며 벌써부터 걱정에 시달리는 아이들이었답니다. 애초부터 엄마도 역포자였기때문에 도움이 될만한 교재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찾아주고 방학때마다 EBS한국사 수업을 듣게 했는데요... 가장 좋은 교재는 학교교과서라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불안함은 떨치기 어렵더라구요. 교과서뿐만 아니라 문제집 한 권정도는 봐줘야 할 것 같았거든요.

앞으로 배울 세계사는 또 어떻게 쉽게 접근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던 와중에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워크북>을 만나게 되었어요. 왜 워크북뿐이지?라고 하실테지만 이와 연결된 교재가 있답니다. 교과 과정의 세계사를 워크북과 함께 단 두권의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와 같이 만나면 금상첨화겠지요? 눈높이 교육으로 중학생에 맞춰 쉽게 풀어낸 이 책은 교과서와 방학기간을 이용해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 또한 남달랐습니다. 총 4단계로 구성된 워크북은 책을 읽기전 알아둬야 할 내용들과 앞으로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되는지 파악하고 머릿속에 마인드맵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표와 사진자료를 통해 한 눈에 스크랩 할 수 있는 간략한 요약과 서술로 정리하고 있어 줄을 그어가며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실력 키우기 문제를 통해 공부한 단원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도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좋았던 점은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량이었답니다. 지금도 여러 페이지의 문제집을 풀게 하면 짜증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아하는데 워크북 속에는 약 5문제 이하로 들어있어요.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는 빈칸 채우기 요점정리부분과 서술부분이 있는데, 정답과 해설에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기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겁니다.

처음부터 학원에 다니지 않았던 아이들이기에 자기주도 학습을 엄마표로 해주고 있었는데, 갈수록 어렵기도 하지만 관계가 틀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어요. 코로나로 인해 함께 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기도 했지만 학습하는 모양새를 보고 잔소리가 심해지기도 했을 겁니다. 여지껏 문제집으로 학습을 해 온 아이들이기에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문고사이트 장바구니에 쏘옥 넣었지요.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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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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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성 문화국 문화예술윤리향상위원회' 짧게 말해 '문윤'에서 보낸 소환장의 내용은 이러하다. 독자의 제소를 심의하고 그것에 대해 사정청취가 필요하니 출석요구에 응하라는 것인데 법원이 아니라 바닷가에 위치한 건물이라니... 의심스런 상황이라 여기저기 연락을 취해봤지만 문윤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B98로 자신을 호칭하는 남자는 표현하는 모든 것이 자유는 아니며 범죄가 악질화되고 연령층이 낮아지는 이유가 소설의 문제일 수 있다고 제기한다.

이런 문제가 절대 국가나 언론 탓이라고는 생각해 본적 없을까?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소득이 균등분배가 되었다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적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사유재산을 존중하였기에 고른 성장을 이루지 못했던 정책은 당연히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겼을 것이다. 따지자면 한 두개의 문제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텐데 작가를 범죄자로 취급하다니... 게다가 감금된 인원이 적지도 않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철저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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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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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자신의 아이와 그림을 그리다 '보물섬'을 탄생시킨 저자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고향의 청교도적 인습을 피하기 위해 유럽으로 유랑생활을 하며 작가의 꿈을 펼쳤다. 특히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신분계급의 편차로 상류층의 허영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어 미스터리한 면과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인간은 모두가 이중적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다만, 그것을 것으로 드러내느냐 아니면 철저하게 숨기고 자기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현대에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사람을 오히려 솔직한 사람이라 평하기도 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탄생한 에피소드를 보고 역시 작가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마술사같다는 생각을 했다. 잠결에 꾼 악몽에 비명을 질렀는데, 그 소리를 들은 아내가 자신을 깨웠고 꿈 속에서 펼쳐진 멋진 이야기때문에 깨고 싶지 않았던 것인데 결국은 작품으로 나오게 되었으니 이 또한 꿈과 같은 일이 아닐까... 그야말로 기괴한 꿈 말이다.

 

 

 

무뚝뚝한 성격의 변호사 어터슨은 의학자이자 법학자 친구인 헨리 지킬박사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얼마전에 그에게 찾아온 지킬은 자신에게 특별한 사정이 생겼거나 사망을 했을 경우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전재산을 물려주기로 한다는 유언장을 썼다. 오랜 친구였던 어터슨은 지킬 박사 곁에 하이드라는 존재가 있었던 것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그를 본 사람은 불쾌하고 역겹게 생긴데다 뭔가 기형적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을 바꿔보라 회유했지만 지킬박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어느날... 어두운 길거리에서 지팡이를 휘둘러 사람을 때려죽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사건의 목격자는 범인을 하이드로 지목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중요한 사실은 현장에서 휘둘렀다는 지팡이는 어터슨이 지킬박사에게 선물한 것이였고 이후 이들은 종적을 감추면서 점점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데...

우리가 타인과 대화를 하다가 가끔 내가 아닌 또 다른 인격이 발현될 때가 있다. 특히 나와 대립을 이루는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말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사회적 지위와 권위를 가진 나로서의 존재와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사악한 존재의 나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사회의 일원이 되면서 가면속에 사악함을 숨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한편 음침하고 거침없는 하이드의 악한 모습은 철저하게 감춘 내 안의 화가 밖으로 분출되면서 악의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쩌면 전염병으로 멈춘 세상에 속한 우리들의 이중적 내면을 대변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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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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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탄생한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당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다시금 대두된 작품이라고 한다. 어렸을 적 사이공 기숙학교에 다녔던 저자 마르그리트는 이 작품은 허구화된 자전적 고백이라 발표했고 책 속의 사실은 왜곡된 것이라 주장하면서 모녀가 의절한 사건도 있었다. 무엇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애초에 허구의 고백이라 했으니 이는 독자 스스로가 판단해야 할 과제이다.

이 책의 배경은 남중국해에 위치한 식민지의 척박한 대지로, 책 속의 어머니는 고집스럽게도 이 거대한 바다를 태평양이라고 부른다. 반대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가끔 사냥을 하는 이들이 오고가는 길에 있었으며 지대가 낮았던 이곳은 우기때마다 바닷물이 농경지로 들어와 경작을 할 수 없는, 한마디로 쓸모 없는 땅이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목격한 빛이 보일 것 같지않은 식민지의 혹독한 현실과 가난, 가족에 대한 애증을 보여주면서 가장 애정을 품었던 작품이라고도했다.

 

 

 

 

늙은 말을 하나 샀다. 사람나이로 치면 백살 노인네...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말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하듯 가난에 찌든 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그려내고 있다.

과거 초등교사였던 어머니는 아들 조제프와 딸 쉬잔을 데리고 식민지의 교사로 일을 했었다. 쉬잔이 태어난 후 얼마지나지않아 남편이 죽고 개인교습과 자잘한 일들을 하며 근근히 버텨왔지만 가난한 삶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일... 가끔 람의 카운터자리에 앉아 술한잔 마시는 일이 고작이었다. 어머니는 식민지의 토지를 사들인 뒤 농작물을 심었으나 우기가 되면 제방을 넘어들어오는 바닷물때문에 매번 실패를 하는데 고집스럽게도 똑같은 일을 매년 반복했고, 그것이 못마땅했던 조제프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람에 간 그들은 북쪽에서 왔다는 돈많은 투기꾼의 아들을 마주하게 된다. 좁은 어깨에 팔과 키도 짧은 그에게 볼거라고는 손가락에 끼워진 다이아반지였고, 그가 집요하게 바라본 사람이 바로 쉬잔이었던 것이다. 어머니께 허락을 구하며 쉬잔에게 춤을 청한 그는 자신을 조 씨라고 소개하며 한눈에 반한 듯 매번 그녀의 집을 찾기 시작한다. 조 씨가 원하는 것은 그녀의 몸을 탐닉하는 것이었고 그녀가... 아니 그들이 조 씨에게 원하는 것은 돈이었다. 선물 공세를 해보지만 결혼이 전제가 되지 않는 이상 몸은 허락할 수 없다는 그들은 방갈로에서 만나는 조 씨와 쉬잔을 감시하며 끊임없이 돈이 되는 것들을 요구한다. 이로인한 쉼없는 갈등은 퇴폐적 삶의 추악함인지 가난으로 인한 권태적인 삶인지 읽는내내 고민거리를 던져주는데...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밟히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란 존재... 홀로 자식을 키워가며 사랑보다는 아픈 애증이 더 깊어진 그녀의 삶을 옅보면 참담한 마음뿐이었다. 살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제방을 막으려 했고 버려진 아이를 맡아주는 따뜻함도 지녔지만 고집스럽게 본인의 자식에게만은 허락하지 않았던 자유의 삶... 세상에 내어놓으면 얼마든지 헤쳐나가는 삶을 누렸을 아이들인데 어째서 그 척박한 곳에 묶어놨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그녀의 삶의 모든 부분이 자식이었고 의지할 곳 조차 자식이었기 때문이었겠지만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그녀의 삶은 처량하기만 했다. 죽어서야 벗어날 수 있었던 그 곳...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어쩌면 쉽게 피할 수 있는 현실을 어렵게 만드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남긴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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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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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의 오스카 와일드라고하면 서정적인 분위기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선함을 보여줘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도 널리 읽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니 말이다. 특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만나면서 작가가 그리는 아름다움의 실체와 현실은 인간의 추악한 욕망의 가면을 드러내며 뛰어난 색채감이 느껴지는 글귀에 놀라기도 했는데, 그의 또 다른 작품들에선 어떤 언어의 선율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대표적인 극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로서의 예술을 지향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퀸즈베리 사건'으로 몰락하게 되는데 양성애자였던 그는 아내와 자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 서정적 작품을 탄생시켰을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그를 능가할 자가 없는 듯 하다. 가치있는 사랑은 그 어떤 것으로도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의 작품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네 편의 단편이 들어있는 이 책은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 속에 수록된 두 개의 작품과 <석류의 집>에 수록된 두 개의 작품이 들어있다. 작품을 만나면서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행복의 시작이 나로부터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망과 행복을 충족시키려는 인간의 갈망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행복한 왕자>는 꿈을 가진 이들의 희망과도 같은 이야기로 자신을 희생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그로인해 자신 또한 행복한 마지막을 보낸다는 행복한 왕자... 왕자의 조각상이 슬픈 이야기가 아닌 희망이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더 큰 감동을 준다.

<나이팅게일과 장미>는 갈색 날개를 가진 작은 새, 나이팅게일이 동정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해 빨간장미를 선물했는데, 사랑의 감정을 전한다는 것은 진실한 마음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면서 씁쓸한 감정을 남겼다. 오스카 와일드 명언을 찾아보면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난 돈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이가 든 지금의 난, 비로소 그것이 사실임을 알았다' 바로 이 이야기에서 나온 명언이 아닐까 싶다.

<어부와 그의 영혼>은 읽고난 뒤 더 깊은 사색에 잠겼던 이야기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적지않은 대가를 치르는 주인공은 나 자신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은 선택을 해야했는데 어느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물에 걸린 인어를 살려준 어부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인간이 영혼을 가졌기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인어의 말을 듣고 마녀의 도움으로 영혼을 잘라낸 어부는 매년 찾아오는 영혼의 유혹때문에 시험에 빠지게 된다. 영혼과 마음으로 인해 인간의 본질을 대면하게 만든 이 이야기는 짧지만 기억에 새겨진 이야기다.

마지막 <별 아이>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준 이야기다. 추운 겨울... 숲에서 금빛 천으로 싸인 아기를 발견한 가난한 나무꾼은 자신조차 먹고 살기 어렵지만 그냥 내버려둘 수 없기에 집으로 데리고 온다. 수선화처럼 아름다운 아이였지만 차갑고 이기적이었다. 자신을 귀족출신이라 여겼던 아이는 어느날 찾아온 진짜 엄마를 보고 참을 수 없는 치욕을 느끼며 쫓아내버렸고 그렇게 아름답던 아이는 흉측하게 변해버리고 마는데...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어느정도의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경제적 여유와 최소한의 취미활동을 가지면 그것이 행복이지...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차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어주고 목숨마저 희생한 두 이야기에서 그들의 결말은 차이가 있다. 행복한 왕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한 행복을 찾았지만, 나이팅게일이 내어준 목숨의 대가는 허무함만 남겼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생을 느껴야할 감정의 색이기도 한데, 과연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하는지는 나만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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