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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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성 문화국 문화예술윤리향상위원회' 짧게 말해 '문윤'에서 보낸 소환장의 내용은 이러하다. 독자의 제소를 심의하고 그것에 대해 사정청취가 필요하니 출석요구에 응하라는 것인데 법원이 아니라 바닷가에 위치한 건물이라니... 의심스런 상황이라 여기저기 연락을 취해봤지만 문윤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B98로 자신을 호칭하는 남자는 표현하는 모든 것이 자유는 아니며 범죄가 악질화되고 연령층이 낮아지는 이유가 소설의 문제일 수 있다고 제기한다.

이런 문제가 절대 국가나 언론 탓이라고는 생각해 본적 없을까?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소득이 균등분배가 되었다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적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사유재산을 존중하였기에 고른 성장을 이루지 못했던 정책은 당연히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겼을 것이다. 따지자면 한 두개의 문제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텐데 작가를 범죄자로 취급하다니... 게다가 감금된 인원이 적지도 않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철저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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