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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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 갈수록 』

뒤를 돌아보면서도 앞을 향해 그리고 너를 향해 걸었다. 가난과 고난, 고독은 나를 죽이지 못했고 나는 그렇게 살아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작은 희망이라도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고 그것이 이루어지리라 의심치않는 단단한 믿음은 고독으로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이가 들어질수록 이 모든 것이 모아져 나만의 색으로 태어났다.

갈수록 새로운 것이 두렵고 잘 이해하지 못할까봐 배우는 것도 무서워진다. "미안하지만 이해를 못했으니 다시한번 설명해 주세요" 이 한마디 하기싫어서... 이 짧은 글귀에 삶의 지혜가 담겨 있으니 그저 이끄는대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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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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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가 칼턴 헤이즈는 처음으로 민족주의에 대해 연구한 역사가다.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1920년 민족주의 영향력과 전통 종교들이 받았던 영향력을 비교하였는데 그리스도교 문명에서 출현한 이념은 숭배를 요구한다거나 서약 대신 시민등록제를 채택하여 이를 불만삼아 민족의 정체성을 의심하면 배신자나 이단자로 취급했다고 한다.


여러 이념을 가진 책을 만나면서 민족주의가 실현되기 어려운 사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세계는 하나, 저마다의 독립국을 형성한 국가들이 '우리들의 국가'라는 이념으로 이상적 세계관을 추구하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존속가능한 사상일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매스컴에서 실패한 민족주의의 사례를 보면 매번 인종주의나 종교적 문제가 대두되어 우월을 다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근본적 문제의 대립은 화해가 어려운 국가만의 사상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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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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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백화점 』

이곳은 밀려나고 떠밀려온 달라마을의 '작지만 큰 사랑방'이라고 한다. 가난에 아주 조금씩 일용할 만큼만 사 갈 수 있는 이곳은 마을의 소식도 알 수 있는 곳이다.





한 달에 세번은 대형마트에 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투식량을 구비하기 위해서 가는데 여기서 참 위험한 1+1... 딱 하나만 필요한데 하나 가격에 두개를 주는 것처럼 광고해논 덧에 걸려버리고 마는 나... 집에 돌아와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릴 때 매번 후회하며 다음엔 기필코 세일제품은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또 그곳에서 기웃거리고 있다. 구석진 세상의 어느 한 켠에는 저토록 어렵게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뜬금없이 괜시리 찔려서 반성하는 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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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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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마을의 담소 』

하루를 벌어야 하루를 버티는 가난한 항구마을...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아낙네들은 그렇게 힘든 일을 풀어가며 살아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인간의 길은 어쩌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일지 모른다.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 오로지 자신만 있다면 대화도 나눌 수 없고 의지할 곳 없이 모든 생활 수단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니까 말이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하지만 관계맺지 않음에 삶이 피폐해 진다면 그 조차도 아쉬울터... 어떻게 생각하면 인간의 길을 연결하는 것만큼 따뜻한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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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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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민들... 그들은 자신들의 확고한 역사로 정확한 사실을 기초로 한 유대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천 년 간의 유랑생활은 이방인들 틈에서 통합되지 않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이 긴밀한 혈연관계를 유지시켰다는데, 저자는 이를 무리하게 구성한 신화의 한 예라고 했다.



유대인이란,

이천 년 전에 추방된 민족의 후손



여전히 유혈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방향을 보자면 시오니즘에 의한 유대인의 이주는 아랍의 배격을 불러왔다. 이 책에 찬사를 아끼지않았던 이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오래기간 정착시켰던 만들어진 역사가 아니라, 진실이 품고있는 상대적 사실을 그려냈다는 점에 크나큰 의미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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