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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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백화점 』

이곳은 밀려나고 떠밀려온 달라마을의 '작지만 큰 사랑방'이라고 한다. 가난에 아주 조금씩 일용할 만큼만 사 갈 수 있는 이곳은 마을의 소식도 알 수 있는 곳이다.





한 달에 세번은 대형마트에 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투식량을 구비하기 위해서 가는데 여기서 참 위험한 1+1... 딱 하나만 필요한데 하나 가격에 두개를 주는 것처럼 광고해논 덧에 걸려버리고 마는 나... 집에 돌아와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릴 때 매번 후회하며 다음엔 기필코 세일제품은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또 그곳에서 기웃거리고 있다. 구석진 세상의 어느 한 켠에는 저토록 어렵게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뜬금없이 괜시리 찔려서 반성하는 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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