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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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주는 분홍색 약을 건너뛰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케이트는 이 꿈이 진짜 꿈인지 현실인지 너무나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다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할까봐 겁이 나기 시작했고...

꿈에서 그림을 그리는게 너무나 쉬웠는데,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작품들...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깬 그녀는 머릿속에 남은 잔상을 잊지않기 위해 부지런히 붓을 움직인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눈처럼 새하얀 공백만이 존재했다. 자신의 꿈이 그림을 훔쳐갔다.

왠지 인격분리현상이 일어난 느낌...? 저 상태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산다는게... 결국 환각이 아닐까? 현실을 버티는 인격 하나,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또다른 인격 하나... 이건 전적으로 독자인 나의 예감이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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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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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만났던 <노인과 바다>에서는 거침없는 세상과 맞선 노인의 끝없는 도전과 삶의 허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버겁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각을 나눴었다. 그리고 다시만나는 이 책에서는 소년과 노인의 관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삶이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했다.

 

 

 

 

 

 

매년 김장을 해서 집으로 보내주던 엄마가 이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며 같이 하자는 전화가 왔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엄마집으로 향한 나는 매년 김장철마다 찾아와 함께 정을 나눴던 할머니의 부재를 알게 되었고, 몸이 편찮으셔서 올해는 못오실거라는 엄마의 걱정섞인 말에 할머니 댁을 찾았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시절... 일이 생기기만 하면 집에 달려와주고 맛있는 간식거리라도 하나 있다 싶으면 본인 입에 들어가는 거 하나없이 우리집으로 가져오셨던 할머니... 매일 봤을때는 몰랐는데 오늘 마주한 할머니는 지쳐보이고 너무나 늙어있었다. 얼굴 가득한 주름과 했던 말을 반복하는 치매증상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꿋꿋히 참으며 발걸음을 돌렸는데... 곧 죽을 날만 남은 늙은이를 찾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할머니를 보고 결국 뒤돌아달려가 두 팔 가득 안아드리고 왔다. 또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하며 그 약속을 지킬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노인과 바다>에서도 오랜 기간동안 물고기를 낚지 못하는 노인은 더이상 의지할 필요가 없다며 소년의 부모는 소년을 그 배에서 내리게 한다. 연민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바다에 나갔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노인을 못 본 척 할수없어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도 한다. 소년에게 노인은 어떤 의미의 삶이었을까? 그리고 포기할것도 같은데 끝까지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와의 사투를 벌인 노인의 심경과 의지는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이런 두 사람만을 보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84일째 물고기를 낚지 못한 노인... 다음날,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소년 덕에 아침을 든든하게 보낸 노인은 그날 엄청난 크기의 말린(=청새치)을 잡게된다. 그리고 이틀간의 사투끝에 배에 묶어 항구로 향하는 중에 상어를 만나 또한번의 시련을 겪고 만다.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거라던 노인을 죽을 힘을 다해 항해를 마치게 되지만 배에 남겨진 것은 말린의 머리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노인을 무시했던 뱃사공들은 머리의 크기만을 보고 경의에 찬 표정을 짓고마는데....

사람에 대한 신념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거침없는 의지의 원동력이 되는 듯 하다. 포기하지 않고 힘을 냈노라고... 그래서 더욱 빛났다고... 마음 깊이 새겨지는 신념의 힘! 말이다. 물고기를 낚지 못한 노인이 항해를 포기하고 더이상 바다에 나가지 않았다면 노인에 대한 소년의 동경은 쉽게 꺾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노인을 보며 소년은 앞으로의 자신만의 삶의 항로를 그렸던 건 아니었을까? 노인 또한 소년의 신념이 없었다면 다시 바다에 나가지 않았을 것 같다. 절망하지 않는 나를 통해 소년의 삶에 작은 빛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는 희망때문에 기꺼이 거친 바다로 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아마도 그런 이유였던 것이다. 겉으로 드러내 보이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무언의 신념으로 연결된 관계였다.

나이가 들어 세상에 더이상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느꼈던 할머니의 눈물... 그 뜨거운 눈물이 마르기전에 포기하는 삶보다는 행복으로 가는 마지막 길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힘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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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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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운명의 장난 속에 무력한 인간의 비참함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어쩌면 어둠의 본질을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그림 자체가 절규하는 느낌이었으니까...

케이트의 눈에 비친 황소는 그저 모든 고통을 담담히 견뎌내듯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로 다가 오기도 했다. 아버지는 그런 그녀에게 예술에 대한 변함없는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그렇게 게이티는 평범함이 싫어 예술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해지기위해 예술가의 길을 택하게 된다.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 케이티가 아버지를 묘사할때 흔들리는 듯한 두려움을 보이곤 하는데 왜그럴까? 범죄자의 자식을 입양한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느껴서인지 아니면 다른 자식들처럼 특별하지 못해서인지... 뭔가 석연치않은 느낌이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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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첫사랑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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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해봤던 첫사랑...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고 거절당하면 어떡하나 무척 고민스럽기도 하지요. 이제 막 사랑을 경험하는 시기가 오는 청소년들에게 첫사랑의 간접경험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안녕, 내 첫사랑>이랍니다. 첫사랑은 모두 실패로 끝난다고 하잖아요? 과연 소설 속 주인공도 가슴시린 첫사랑의 아픔을 경험하게 될지...

10대 성장기를 겪고 있는 딸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엄마 첫사랑은 누구야?"라며 질문을 던지는거예요. 잠시 당황스럽긴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왜 아빠가 첫사랑일거라는 생각을 안 해?"라고 되물었죠. 그랬더니 많은 경쟁자를 뚫고 엄마를 차지했다며 아빠가 자랑하는 말투로 얘기했다는 겁니다. 이 현명한 사람같으니라구... 어쨌든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나? 궁금해하던 차에 최근 게임커플이 카톡으로 현실처럼 통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무분별한 게임 속 세상은 현실과는 많이 다르게 만남과 헤어짐이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과거엔 현실 세계와 인터넷 세계가 나눠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급변하는 현대에는 두개의 세계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는 것도 몸소 느끼고 있기에 <안녕, 내 첫사랑>에서 느끼는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이 몹시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래전부터 연아라는 친구를 마음에 두고 있던 수줍은 소년 정동재... 이혼한 아버지가 두번째 결혼을 하겠다며 소개해 준 아줌마가 참 못마땅했습니다. 아줌마의 딸 은재도 마찬가지구요. 언제 봤다고 아빠, 오빠 편하게 호칭하는 한살어린 동생이 짜증났지요. 편하게 지내던 공간에 식구가 늘면서 작아지는 자신의 존재때문에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었답니다.

짝사랑하는 연아는 아역배우 찬혁과 공식적으로 사귀고 있고 비밀다이어리 속에 고백이 담긴 선물을 했다고 하니 동재는 그저 속만 썩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연아와 동생 은재가 친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연애중재자 은재의 도움으로 연아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과연 두 친구는 예쁜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만남의 설렘과 헤어짐의 아픔... 날마다 성장하는 우리는 서툰 관계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들도 변화되고 있으니 힘든 오르막에 서 있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애써서 오르다 보면 어느덧 넓은 세상이 보이고 한껏 맑은 공기를 품고 가볍게 내리막 길을 걸을 수 있으니까요. 성장하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매번 사랑때문에 울고 웃고 해대니까요. 그래도 곁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않았음 좋겠습니다. 지금 첫사랑이 너무 아프다면 <안녕, 내 첫사랑>을 만나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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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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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잡는 자만의 승리? 그렇게나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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