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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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주는 분홍색 약을 건너뛰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케이트는 이 꿈이 진짜 꿈인지 현실인지 너무나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다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할까봐 겁이 나기 시작했고...

꿈에서 그림을 그리는게 너무나 쉬웠는데,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작품들...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깬 그녀는 머릿속에 남은 잔상을 잊지않기 위해 부지런히 붓을 움직인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눈처럼 새하얀 공백만이 존재했다. 자신의 꿈이 그림을 훔쳐갔다.

왠지 인격분리현상이 일어난 느낌...? 저 상태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산다는게... 결국 환각이 아닐까? 현실을 버티는 인격 하나,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또다른 인격 하나... 이건 전적으로 독자인 나의 예감이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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