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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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yclopèdie du Savoir Relatif et Absolu des Chats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고양이는 숫자를 세거나 특정한 말에 반응하거나

인간이 하는 동작을 따라 가르치려 들면

즉시 쓸데없는 짓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에드몽 웰즈 교수가 남긴 말입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고양이의 사고 능력을 보자면 쉰 살 정도의 인간과 맞먹는다고 말이죠. 

고양이는 요물이라고도 하죠? 굉장히 자기 주관적에다 관심이 없는 것은 철저하게 무시하는 태도를 보면 고양이의 습성을 닮는다면 상처받는 일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란 생각도 가끔 듭니다. 다만, 고양이도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자존심이건 뭐건 다 내려놓고 녹아내리는 유혹으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합니다. 

언제였더라...? 아이가 초등 저학년일때였어요. 뜨거운 여름... 하교하던 아이가 차 밑 그늘에 숨어 숨을 헐떡이던 아기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나가던 아이를 따라가 보니 굶주림이 오래 되었는지 빼빼 마른데다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더라구요. 사진을 들고 동물병원에 달려가 도움을 청했는데 혹시 엄마가 있을지 모르니 먹이를 주며 지켜보라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아이가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항상 그 자리에 꼼짝않고 기다리는 고양이가 일주일 정도 지나서 저희집 거실에 자리잡고 앉아있지 뭐예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함께 지내던 고양이... 세상에 두 달정도 지내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렸답니다. 아마도 자립할 시기가 되었던 거겠죠?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집사로 유명하지요. 강연중에도 자신의 고양이를 언급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에서 그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준다고 합니다. 작품 속에서 만난 피타고라스와 바스테트 그리고 아이 안젤로까지 말이죠.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는 피타고라스! 오랫동안 공존하며 살았던 고양이와 인간의 역사와 고양이의 모든 것들을 속속들이 파헤쳐주는 고양이책은 애정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보여준답니다. 한번 만나보실래요?







이 책은 고양이라는 종이 보유한 지식을 집대성해 만든 것으로,

저는 우리 선조들의 역사부터 시작해 고양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수록했습니다.

이 소중한 지식의 보고가 안전하게 보관만 된다면 우리 세대가 죽은 뒤에라도 자손들이 발견해 읽을 수 있을 테니,

우리의 기억은 불멸성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실험용 고양이 사육장에서 태어난 샴고양이 피타고라스... 실험실 고양이는 오로지 인간의 과학 실험을 위해 태어나므로 세상이란 존재를 자신은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험의 성과로 '제3의 눈'을 이식받으며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념들을 터득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피타고라스는 결심합니다. 에드몽 웰즈 교수가 집대성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착안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을 만들기로 말이죠...

약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으로부터 격변의 시간을 거치고, 약 7백만 년 전 인간과 고양이의 첫 조상이 출현했다고 합니다. 특히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 바스테트라 이름을 붙였고 고양이를 닮고 싶어 고양이처럼 외모를 가꾸기도 했다는거... 이에 피타고라스는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는데 인간의 수명보다 짧고 덩치도 작으며 정교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손이 없었기에 그렇지 못했다며 한탄섞인 말도 내뱉었답니다.

어쨌든 고양이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며 역사의 한 조각으로 자리매김했고 여전히 인간 세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공생의 가치가 충분한 생명임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고양이의 생김새와 특성 그리고 종에 따른 다양한 고양이를 보여준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책이 세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은 고양이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지식백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흥미로운 세상이 펼쳐진답니다. 사진자료가 가득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꺄아~"하고 외칠 예정이니 꼭 혼자 있을 때 만나시길 추천합니다.

갸르릉테라피가 궁금한 모든 집사에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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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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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허삼관 매혈기》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 원청 : 잃어버린 도시 』

위화 장편소설 / 푸른숲







이건 아직 시작도 시작되지 않고,

끝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우리내 삶은 그저 정해진 운명대로 따라가는 것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잔잔하게 늘어지는 시간을 조심스레 잡아보았다. 운명대로 살되 삶의 희망을 놓지않으려 무던히도 애썼던 날들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 앙다문 입으로 성실히 살아왔던 날들을 되새겨 본다. 이 불행이 운명이라면 내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했고 희망이 없더라도 기회를 만들어보겠노라 다짐했던 나날... 그런 날들이 하루하루 더해져서 그럼에도 살만하다 느끼며 살고 있는 듯 하다.

<원청>의 회색빛 잔잔한 어둠을 보면서 그나마 밝은 곳을 찾으려는 나의 눈길에 아직은 희망을 보고 있구나~란 생각에 작은 미소를 짓게 된다. 이렇게나 두껍고 긴 여정을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고 끝나지도 않았음이 의미하는 것은 여전히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가 있기에 이런 메세지를 띄운건 아닐까 싶었다.








<원청>은 진시황 이래 군주제의 종말을 맞이했던 중국사의 근대적 소설로 1911년에 민주주의 혁명이었던 신해혁명기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시대를 관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위화의 중국소설은 출간한지 1년 만에 15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붙임말조차 필요치 않은 듯 하다. 

작년에 강연한 영상을 옅보니 저자 위화는 <원청>에서 가장 애착이 갔던 인물로 샤오메이를 뽑았는데, 격변의 시대상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감내해야했던 침묵에 무척이나 설움이 북받쳤다는 점이다. 저자 또한 그런 의미에서 작품 속 샤오메이를 놓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전생은 어디이고 내세는 어디인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가.



부유한 집안의 린샹푸... 아버지는 5살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19살에 쓰러졌지만 남겨진 유산이 많아 살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남다른 재주로 가업을 물려받아 가구만드는 일을 했으며 생전에 아버님 말씀대로 재산도 적잖게 불려나가며 평화로운 삶을 살았었다. 

그러던 중 황혼이 내리는 어느날... 자신들이 타고가던 마차의 바퀴가 망가져 하룻밤 묵어가게 도와달라 청하는 남매의 부탁에 린샹푸는 그들을 손님방에 모시게 된다. 오라비는 아창이고 여동생은 샤오메이이며 원청이라는 남쪽도시에서 왔다는 의문의 남매, 다음날 오라비는 여동생만 두고 홀연히 사라졌고 남겨진 샤오메이와 린샹푸는 부부의 연을 이어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그녀 또한 자취를 감추고 마는데...

역경의 시간은 왜 자신을 비켜가지 않는지... 모아둔 재산을 가지고 사라졌던 그녀가 배가 남산만해져 린샹푸를 찾아왔고 출산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만 남겨둔채 또 다시 자취를 감춘다. 그녀를 찾아 '원청'으로 향했던 린샹푸의 견뎌내야하는 고달픈 삶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아니 시작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살아 숨 쉬는 한, 삶은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원청>은 꿋꿋이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군상을 그렸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보려 하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마치 이 또한 운명인것처럼...

힘든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으로 견뎌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독자가 있다면 위화의 장편소설 <원청>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도 이렇게나 아쉬웠던 책은 오랜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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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소개서 -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인싸이드 과학 4
니콜라 콜티스 외 지음, 도나티엔 마리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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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이드 과학 04 : EARTH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 지구 소개서 』

니콜라 콜티스 외 / 도나티엔 마리 그림 / 풀빛






별일없이 평온해 보이는 푸른 별 지구

우리 발아래의 지구는

움직이고, 갈라지고, 뒤틀리며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인싸이드 과학 04 <지구 소개서>는 지구 내부의 모든 비밀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과학도서랍니다. 45억 년 전에 태어난 지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작용하며 이동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힘으로 생태계를 변화시키는지 지구과학자들의 그 광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정말 기대되지요?

생명을 품은 지구가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죠?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지구는 움직이고, 갈라지고, 뒤틀리고 있다고 해요. 과연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구 소개서> 목차를 살펴보니 핵폭탄, 화산, 지진 등의 자연재해와 재난이 불러오는 힘에 의한 지구의 작용과 더나아가 지구와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지구는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걸까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구의 겉모습뿐만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까지 파헤쳐 봅니다. 



지구 내부의 극한 조건에 있는 물질은 빙하와 같이 고체 상태이면서 흐를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류라고 불리는 커다란 움직임 덕분에 방사능에서 비롯된 열이 깊은 곳에서 표면으로 전달된다.

이 놀라운 순환은 대륙을 움직이며 대부분의 산맥, 가장 큰 화산 그리고 느리지만 강력한 해수면의 변화를 일으킨다.



오늘날 지구 표면에 있는 섬과 대륙엔 약 1,500개의 활화산이 존재합니다. 학자들은 화산을 종말론적 현상이라고도 말하지만 지구의 대기와 바다를 주도하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지요. 

북대서양 중심부에 강력한 화산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화산의 산맥을 지도로 제작하여 태평양과 인도양까지 연속적 벨트로 작용한다고 하는데, 오늘날 태평양의 불의 고리를 따라 분포하고 있답니다. 과거 인류를 보자면 공룡이나 생물의 90%이상이 멸종하여 화산 폭발이나 용암 등은 생태학적 재앙이라는 가설이 있지만, 그럼에도 지구의 연대와 여전히 인간이 존재하므로 화산 폭발로 인한 종말론은 거리가 멀다고 하네요.

어쨌든 지구는 끊임없는 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지형을 탄생시키고 대륙을 이동하며 확장한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1945년 7월에 최초의 원자폭탄이 폭발했을때,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의 규모가 5정도의 지진과 맞먹었다고 하니 재앙과도 같은 인위적인 핵 확산을 막기위해 금지조약을 체결한건 당연한 일이겠네요. 이야기는 지구의 심장인 핵과 지속가능한 인류를 위한 우주까지 속속들이 그려내고 있으니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중학교 1학년 과학 교과과정을 보면 지권의 변화와 여러가지 힘이란 단원이 있답니다. 지권의 변화에서는 층을 이루는 지구의 내부 구조와 암석과 광물 등을 배우며 화산 활동과 지진을 통해 지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배우고, 이어서 중력과 탄성력 그리고 마찰력과 부력을 통해 지구 중력으로 질량과 무게를 측정하는 것을 배우고 마찰력의 크기도 학습한답니다.

45억 년을 살아온 지구의 본질을 찾는 청소년 과학도서 <지구 소개서>는 과학에 진심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과과정과도 연계되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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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 신과 인간이 만들어온 이야기
필리프 르셰르메이에르 지음,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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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간의 서사와 신의 성역을 그려낸 멋진책... 시작은 하였으되 어디로 끝이 향하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꼭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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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숨 유니버설 로봇
카테르지나 추포바 지음, 김규진 옮김, 카렐 차페크 원작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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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난 지금

21세기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다시 왔다

『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 』

카렐 차페크 원작 / 카테르지나 추포바 글.그림 / 우물이 있는 집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을 만나면서 '인공지능 로봇은 과연 인간인가? 그렇다면 인간에 대한 정의는 무엇이며 어떤 것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과학의 발전을 통해 과연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말이죠. 지구의 탄생부터 세기가 거듭나면서 인간의 무차별적인 인류의 훼손은 이기적인 욕망을 위한 수단일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 경고의 메세지 또한 짙게 남겼답니다.

언제였을까요? 생명 윤리에 대한 강연중 의자를 걷어찬 강연자가 있었습니다. 청중은 그저 조용히 바라보았지요. 이어서 관련 자료를 통해 로봇개를 걷어차는 장면에서 "우~~"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생명이라 할 수 없고 감정도 없는 의자와 로봇개... 청중은 왜 상반된 반응을 보였을까요?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20세기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 카렐 차페크의 작품으로 무분별한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해가 될 수 있음을 과학도서랍니다. 저자 카테르지나 추포바는 이를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키며 모든 이들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선보인 작품이지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생생하게 만화로 그려내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이상사회를 꿈 꾸는 것이 좋은 점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인간은 더 빠르고 더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이죠.




어떤 노동자가 가장 훌륭한 노동자일까요?

헌신적인 노동자?

정직한 노동자?

아니요! 가장 값싼 노동자지요.

부려먹기에 가장 경제적인 노동자요.



지독히도 유물론자였고 무신론자였던 늙은 로숨은 1920년에 해양 생태계 연구를 위해 이 섬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화학적 합성을 통해 원형 물질을 복제하면서 생명체를 체계화하는 방법까지 발견하게 되지요. 늙은 로숨은 과학으로 신을 몰아내고 직접 인간을 만들렸고 했다는겁니다. 문제는 조카였던 젊은 로숨이 경제적인 득실을 따져 빠르게 생산해야 한다며 가장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게다가 인간상을 버리고 실용만을 추구하는 로봇을 창조하기 시작했답니다.

글로리 회장의 딸 글로리오바가 로봇을 제조하는 공장을 찾아 도민 사장을 만납니다. 아무 감정없이 생산되는 로봇... 다 쓰면 소모품처럼 버려지는 로봇을 보며 인권이란 문제를 제기하지요. 그들은 인간이 아닌 제품으로서 생산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간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지도 않는 폐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과연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의 끝은 어디일까요?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예측 가능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과연 그 끝이 인류의 종말일까요? 현대 기술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독자로서 무지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살아있는 생물체와도 연결되어 판단이 흐려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인간존엄이라는 윤리적 기준이 모호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말이죠.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R.U.R. : 로숨 유니버셜 로봇>은 아이와 함께 만나고 대화해 보길 추천합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며 앞으로 대면해야할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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