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운 나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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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체적인 감정을 외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추구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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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민간 어린이집이 이번 봄에 없어졌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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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하이츠의 신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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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베테랑 각본가가 은퇴 의사를 밝히며 일본 전국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뽑아 자신이 쓸 예정이었던 시간대의 TV  드라마를 그중 최우수자에게 맡기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쇄도하는 응모자 중 그는 다마키의 각본이 애처로우리만치 지독하다고 극찬을 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데뷔한 아카바네 다마키는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라디오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약을 하며 요즘 최고로 잘나가는 젊은 여성 각본가이자, 자신이 대학교 1학년 때 만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붉은 바다의 공주‘를 감명 깊게 본 독자에게 영화의 배경이 된 이바라키 현 바닷가의 옛 전통 여관으로 쓰였던 3층짜리 주택을 증여 받아 ‘슬로하이츠‘라고 이름 지은 집주인이기도 합니다. 

소설의 첫 권의 이야기는 표지에 쓰여진 강렬한 문장의 주인공 ‘지요다 고키‘ 보다 오히려 집주인 다마키가 ‘슬로하이츠‘에서 같이 살자고 제안 한 고키를 포함한 다양한 직업(만화가, 소설가, 화가)의 친구들과 지인들과 공동체 생활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각자 개성 넘치는 이들이 이 ‘슬로하이츠‘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에 각자가 또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설명하는 단계에 있어서 그야말로 물 흐르듯 어떤 의심도 없이 읽어나가다 마지막에 등장해 자신의 불행 했던 가족사를 각본으로 써 성공한 다마키를 향해 그녀가 겪었다는 아픈 가족사가 실제한 것이 맞는지 묻는 베일에 싸인 소녀 가가미 리리아로 인해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겹쳐진 사람들과의 관계, 나이가 어리지만 집주인이자 잘 나가는 각본가 다마키, 열일곱 살 나이에 노벨신인상 수상으로 데뷔한 유명인 지요다 고키와 그를 담당하고 있는 출판사 편집장 구로키, 천재를 알아보는 천재처럼 고키의 소설을 흉내 낸 끔찍한 사건의 비난들로 힘들어하던 고키를 옹호하여 그를 살아 갈 수 있게 응원한 ‘고키의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소녀 ‘가가미‘가 ‘슬로하이츠‘에 함께 살게 되며 수면 아래 가라 앉아 있던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장면에서 소설은 다음 권으로 바통을 넘깁니다. 마치 잘 짜여진 각본에 놀아난 기분이 들며 어서 다음 권을 펼쳐 보려 하는 데 책 뒤표지 아래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갖가지 복선‘이 이토록 절묘하게 깔려 있었다는 것을 2권까지 읽고 다시 1권을 읽어야 맛볼 수 있다는 띠지의 문장이 눈에 들어와 잠시 쉬는 타임에 1권에 대한 리뷰를 적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도 재밌지만 또 같은 분야의 선후배, 친구들이 함께 살면서 경쟁과 응원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이 아닌 남이 연기-배역으로 표현해야만 살아나는 각본으로 써야만 했던 다마키의 진짜 속사정이 궁금하고, 그 사람의 작품을 완전히 읽지 않고 비난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던 다마키의 친구 ‘엔야‘가 슬로하이츠를 떠난 이유도 궁금해 서둘러 다음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강추 합니다.  

#슬로하이츠의신 #츠지무라미즈키 #장편소설 #이정민_옮김 
#몽실북스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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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가니까 이야기를 지어내는 데 익숙한가 봐요."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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