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짱한테는 소설이 있고, 그 소설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있잖아."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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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은 캐릭터로 영생을 꿈꾼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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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먼저 쓴 것을 나중에 고 짱이 그대로 모방하는 식이 되고 말았어.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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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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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dream‘이라는 단어 안에 이렇게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상상을 못했습니다.  저는 ‘꿈‘이라고 하면 수면과 관련 된 ‘꿈‘을 떠올리게 되고 그 유명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도 연관 검색어 처럼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저자인 싯다르타 히베이루의 [꿈의 인문학]은 단순한 저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을 책안에 펼쳐 놓았습니다. 320만 년 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11억 6800만의 밤을 지난 지금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꾸는 꿈에 관해서, 때로는 미래에 관한 예언으로 받아들여 지기도 하고, 다양한 문학작품에서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가 하면 신화와 종교적인 의미, 뇌과학을 통한 꿈과 삶의 질에 관한 이야기, 심리학과 기억이라는 영역에 이르기까지 꿈이 가지는 서로 다르면서 연관 된 면모를 이 두꺼운 책 안에 빼곡히 담고 있습니다. 

다섯 살 소년은 식인 마녀가 살고 있는 저택으로 그 도시의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는 꿈을 반복하여 꾸게 됩니다. 소년의 꿈 이야기가 등장했을 때 어떤 연구 실험의 사례를 소개한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저자의 경험담이라는 사실이 흥미로워 책을 몰입해서 읽게 된 것도 있지만 자신이 왜 그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공포의 대상인 마녀를 스스로 다른 존재로 대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후엔 같은 꿈을 꾸더라도 마녀에게 보내지는 다섯 살 소년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으로 꿈 꾸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바로 그 소년이 그와 같은 꿈을 극복하고 꿈이 개인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듯해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꿈‘을 주제로 알고는 있었으나 정확히 알지 못하던 사실에 대해,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해석의 방법에 대해, 문학작품 이면의 또다른 의미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그동안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었던 미국 원주민과 이주민들 간의 무력 충돌 시점에 등장하게 되는 ‘예언적 꿈 기록‘에 관해 알게 되어 지금의 시선으로 당시를 이해하려 노력하기 보다 더 근본적인 원주민들이 믿던 ‘꿈‘의 의미 등을 알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이주민들에겐 ‘아메리칸 드림‘이었으나 원주민들에겐 ‘악몽‘이 되어 버린 사건들, 흑인 노예들을 위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라는 문장으로 연설을 시작한 마틴 루터 킹 목사, ‘우리는 꿈의 재료 그 자체이다 We are such stuff as dream are made on‘라고 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내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내가 된 꿈을 꾼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 장자의 일화에 이르기까지 꿈에 관한 이야기라면 총막라 된 [꿈의 인문학]을 통해 즐겁고 흥미진진한 모험의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인간의 ‘꿈‘ 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다양한 동물들-어류, 양서류, 포유류 등-이 꿈을 꾸는지 관련 연구 이야기까지 실려 있어 더더욱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꿈의 인문학]은 꿈에 대한 생각을 바꿔 폭넓은 시야를 갖도록 만들어 줍니다. 호기심 많은 모든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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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걱정이 생기면
걱정이 나를 잡아먹기 전에 산책길을 떠난다.
그리고 누가 볼 새라 산책길에 슬그머니
걱정을 버리고 와버린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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