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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쓸모 - 치유 코드로 읽는 신화 에세이
오진아 지음 / 위시라이프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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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간호학자로 30년을 보낸 오진아 교수님의 [신화의 쓸모]를 오늘 다 읽었습니다.

작은 챕터 40개로 이루어진 내용마다 만나게 되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은 인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와 다른 세계관을 가질 때도 있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일 때도 있습니다.

[신화의 쓸모]를 읽으며 그리스ㆍ로마 신화로 알고 있던 기존의 지식들이 단편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신들의 계보를 따라가며 관련 된 고전 소설 속에 숨겨진 의미를 살펴보고, 지역이나 왕조의 이름이 어떤 신들의 이야기에서 유래 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의외로 병명이나 증상에 대한 단어 속에도 신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신화들이 소개 되어 일일이 메모하고 이미 알고 있던 사전 지식들과의 연계까지 하며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충분한 책입니다.

아폴론과 므네모시네의 딸 ‘무사‘의 이야기는 생소했지만 영어로 ‘뮤즈 muse‘라고 하니 바로 깨달았습니다. 아폴론은 학문과 의술, 음악과 예술이 뛰어나고 활도 잘 다루는 태양신이고 므네모시네는 제우스 이전에 있던 티탄신들 중 막내로 기억의 연못을 관장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태어난 9명의 딸들은 학문과 예술분야를 골고루 나눠 관장합니다. 딸 무사의 경우 제우스를 찬양하고 업적을 칭송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일반 예술가들의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여인 ‘뮤즈‘가 되고 예술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인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지칭하는 ‘뮤지움‘에 다다릅니다. 므네모시네는 로마 신화에서 ‘모네타‘이며 기억과 경고의 뜻을 의미하는 이름이다보니 간호사들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는 행위, 즉 모니터링 monitoring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p.112~120)

고대 소설, 신화에서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화의 연계성과 의미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의 차이와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단편적인 그리스 신화에 대한 지식들을 서로 연결하여 역사 속 흐름을 새로이 알게 된 점도 큰 선물이었으며 생소하지만 많이 듣기도 하는 단어들의 유래에 대해 공부하게 된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패닉, 팬데믹, 패르소나, 미다스의 손과는 다른 의미의 미다스의 귀 등등 신화가 왜 필요한지 그 쓸모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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