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OCN에서 CSI 시즌 6 런칭을 기념해 어제 하루종일 씨에스아이를 보여주었다. 

주일은 늘 교회에 있느라 바빠서(더구나 교사 월례회의까지 있었다ㅜㅜ) 저녁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을 수가...근데 월욜 오늘 아침까지 약간의 재방송을 더해 주었다.

씨에스아이 실컷 보면서 내 하루는 이렇게 엉망으로 시작되었다.

세수도 안 하고 , 설거지도 안  하고, 집도 안 치우고...

내가 처음으로 엠비씨에서 토요일 낮에 하는 씨에스아이를 보았을 때가 생각난다,

그 짜릿함과 흥미진진함,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그 모두에게 골고루 실려 있는 무게 중심...

세상에 이런 드라마도 있구나 싶었다(흠, 오버하고 있나...)

씨에스아이 마이애미도 있고 씨에스아이 뉴욕도 있지만...오리지널 씨에스아이만큼 매력적이진 못하다.

텔레비전 별로 안 보는 마누라가 열광하는 프로그램이라 뭔가 하고 보게 된 남푠...

그래서 지금은 남푠까지 씨에스아이 팬이 되었다.


씨에스아이 주인공들

나는 사라가 제일 좋다.  약간 벌어진 앞니까지 사랑스럽다^^

오래간만에 씨에스아이 오리지널을 보니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

월드컵도 끝났고, 씨에스아이 데이도 끝났고.... 이젠 일상으로 복귀해야겠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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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기 싫은 것 중의 하나가 운동이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낸 후 엄마들이 모두 운동하러 다니는 것을 보면 이 아파트에서 그 어느

운동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나뿐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운동해야 한다는 주위의 강권에 그냥 운동을 시작하면 되련만...뭐든지 책으로 시작하는 버릇 탓에 이 책부터 사서 읽었다 @.@ 

동생이 그랬다.  "아니, 책 읽지 말고 운동하라니깐, 운동하는 책을 보네!"

하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발바닥이 근질거려지고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달리기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읽고서는 달리기가 나에게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또다시 아무 운동도 안 했다.

달리는 욕구만이 아닌 철저한 자기 관리에 감동받았던 것 같다.  독일 장관으로 외국에 출장가게 되는

일정 속에서도 달렸다는 요쉬카 피셔...

그리고 한참 뒤에 요쉬카 피셔가 다시 뚱뚱해졌다는 인터넷 기사도 본 것 같다.

어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들이랑 남편이랑 스위스전을 보고 청계천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5.8Km를  땡볕 속에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오래간만에 다시 이 책이 생각났다.

달리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는 요쉬카 피셔...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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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하나님과의 눈맞춤
정재후 지음 / 기독신문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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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평범하다고 제목을 달려면 저자에게 좀 미안해진다.  그래도 뭐...할 수 없다.

비전, 비저너리...나는 이 단어를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참 많이 듣는다.

그리고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지금, 뒤늦게 이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내가 좀더 빨리 알았다면

지금의 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까 잠깐 생각해 본다.

'비전'하게 되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미래의 소망 정도로만 생각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기도 제목으로서의 비전은 진로와 관련되어 있기에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 혹은

다른 방향으로의 진로 전환 정도이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오랫동안 청소년 목회를 이끌어 온 이 책의 저자는

우리의 비전은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교감하며 하나님의 눈을 마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참 신선하다. 하나님의 눈을 바라보지 않고 우리는 우리 좋을 대로 해석하고

그렇게 해달라며 기도해 오고 있는건 아닌지...

사람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으나 낳은 존재로 여기신다!

라는 풀이도 가슴에 와닿았다.

이 정도가 책에 대한 감상이다.  굳이 구해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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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양장) - 개정판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저학년) 16
에드몬드 데 아미치스 지음, 신은재 그림, 이규희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초등 2학년인 아이의 필독서였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러한 명작류는 어느 정도로 편집되어야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큰 서점에 나가  '사랑의 학교'가 나오는 모든 출판사의 책을 검토한 후 삼성출판사로 결정했다.

아이는 책을 붙들더니 꼼짝 안하고 다 읽었다. 간간이 "엄마, 너무 재밌다"하면서...

나는 네가 보는 이 책은 많이 추려진 이야기이며 완역본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또 이 아이처럼 이렇게 일기를 쓰면 나중에 네 일기도 책이 될 수 있다고 해주면서 내친 김에

안네의 일기까지 이야기해 주었다. (넘 앞서가는 엄마다)

또 엄마 어렸을 때에 텔레비전에서 만화로도 했다고 하면서 기억을 되살려 그 주제가까지 불렀다.

(그 당시 얼마나 열심히 봤더지 몇 십 년만에 부르는데 가사가 다 생각났다!)

아이의 얼굴은 감동 그 자체였고, 주제가를 같이 부르더니 당장에 완역본까지 사달라고 했다.

사랑의 학교의 주인공은 4학년이 되어서 쓰는 이야기이지만 삼성출판사의 이 책은 2학년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림이며, 글자 크기며 다 마음에 들어서 이 시리즈로 10권 정도 더 구입했다.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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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네 말 참새네 글 창비아동문고 67
신현득 지음 / 창비 / 199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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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같은 '참새네 말 참새네 글'이라는 동시가 등2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아이 학교에서는 이 책이 상반기 필독서 10권 중 하나입니다.  그 시의 마지막 연은 이렇습니다.

참새네 학교는

글 배우기 쉽겠다.

국어책도 "짹 짹 짹......"

산수책도 "짹 짹 짹......"

참 재미나겠다.

 

참 쉽죠?

하지만 이 시집은 280페이지가 넘는 분량입니다. 일반적인 단행본 분량이지요.

저자는 1933년 출생이십니다.   보릿고개, 전쟁, 산골 아이의 새엄마, 구두닦이 오빠...

도대체 어떤 초등 2학년들이 이 시집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시집 전체 중에서 아이들 수준에 딱 맞는 시는 참새네...정도 뿐입니다.

약간의 삽화가 그려져 있긴 한데 거의 없는 수준이며 그나마 흑백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책은 재미없다고 느껴지게 만들기 쉽습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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