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성경은 다섯 장 읽은게 다이고

영어테잎은 한 번도 듣지 않았고

아이 동화책을 뺀 내 책은 단 한 줄도 읽지 않았다

뜯지도 않은 두부와 500ml이상 남은 우유를 두 번 그리고 미나리와 버섯... 그렇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들을 버렸고

걸레질은 딱 두 번 했고

날이 궂다고 빨래도 덜 돌렸고

....

한 것이라곤

여름성경학교 준비와

알라딘에서 논 것뿐이다

 

토요일 아침인 지금

아이는 학교에 갔고

남편은 일주일 내내 새벽에 들어오더니 오늘은 자원봉사 한다고 나갔다

나는 아침 설거지도 그대로 둔 채

컴 앞에 앉아 있다

리뷰 두 개 올리고

이것 저것 기웃거리다가

7월이 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랬다

 

반성합니다

게으르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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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7-02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칠월임에 깜짝 놀랐었어요..
늘 게으름에 나를 일으켜 세우지만 그래도 또 주저앉아 버리는 나를 돌아봅니다.
우리 칠월에는 열심히 살고 말씀도 더 자주 보도록 노력해 보자구요..
 
초대받은 아이들 - 웅진 푸른교실 3 웅진 푸른교실 3
황선미 지음, 김진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저학년 문고류를 본격적으로 읽어대기 (표현이 거칠어도 마구 읽고 있어서 이 표현이 제일 낫다) 시작했다. 

<초대받은 아이들>은 워낙 유명한 책이고 말하는 바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슬쩍 이 책을 내밀었

다.  결론은 실패다.  엄마인 나만 재미나게 읽었다.

전체적인 책의 분량은 사계절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와 같은데 왜일까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우선 이 책은 초등 1,2 학년에게는 호흡이 좀 긴 책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사계절의 저학년 시리즈는 여러

에피소드의 모음인데, 이것은 생일 초대에 대한 긴 호흡의 이야기가 챕터로 구분되어 있을 뿐이다.

또 아직 1, 2학년은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에게 강추다.

어떻게 된 것인지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도 돈을 주고 받는다.  하교 후 길거리에서 슬러쉬를 사준다는 친

구에게 나중에 사 줘 했더니 오백원을 주더라고 아이가 받아왔다. 

선물도 무조건 마트에 가서 유행하는 것으로 사는게 최고지, 거기에 카드를 곁들이고 편지를 쓴다는것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런 것은 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로 하여금 친구와 선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부모에게도 눈을 돌리게 해

준다.  때로는 엄마도, 아빠도 위로받고 축하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

 생각하게 해준다. (어째 써놓고 보니 좀 거창하다)

올 해 말이나 내년쯤에 다시 한 번 아이에게 슬쩍 내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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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사계절 저학년문고 21
강무홍 지음, 이형진 그림 / 사계절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동희와 해우의 학교 생활 이야기이다.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될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맞는 책인데 초등학교 입학생이 읽기엔 글의 양이 좀 많다. 

사계절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잘 만들어진 책이다.  할인폭이 클 때 사재기해 두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1학년에는 좀 버겁고 2학년이 되니 저학년 문고를 잘 읽게 된다.  그만큼 글을 읽는 힘이 붙는 것 같다.

사계절 저학년 문고를 다 사달라고 조르기는 하는데 같은 책을 두 번씩은 안 읽는다.  예전엔 같은 책이라도

좋아하는 책은 몇 번씩이나 보던 녀석인데,  암만 해도 이제는 글자가 많은 책이 되니 그만큼은 읽지 않는

것 같다.

저자의 머리말에서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동화책보다 머리말에 감동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성적인 남자 아이 동희와 말괄량이 여자 아이 해우라서 더 재미있다.  (우리집 아이가 꼭 동희 같다)

엄마가 알라딘에 리뷰 올리는 것을 보더니 이 책도 꼭 써달라고 아이가 내밀었다.  별 다섯 개 주라고.

아이는 별 다섯 개, 엄마는 별 네 개다. 

립스틱을 바른 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고 "넌 누구냐?"하는 해우 아빠와 같은 모습은 재미있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하지만, 어른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 같은 아이의 마음 서술이 조금씩

거슬린다.  굳이 평가하려면 그런 것이고 대체적으로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다 그러네, 괜히 나만 끙끙댔잖아' 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저자의 마음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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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별이 열 개라면 열 개라도 주고 싶은 책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선물하는 책이기도 하다.   아주 어린 아이도 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시리즈의 첫번째인  이  세 권이 가장 애착이 간다.   

세밀화가 주는 살아있는 듯한 동, 식물의 느낌 그리고 간결하면서 반복되는 문장은 아이에게 말도 가르치는

효과가 있다.

작은 책이고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서 어린 아기도 다치지 않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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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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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림책으로 부모의 마음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아이가 예뻐 보이기만 하는 부모도 있을까...

예전엔 미운 일곱살이었지만 이제는  자기 고집만 피우는 세 살짜리를 붙들고도 낑낑대며 미운 세 살이라곤

한다.    밉다고 엉덩이를 탁탁 때려 주다가도 모든 부모가 아이에게 폭 빠지는 순간이 바로 잠든 아이의

모습에서일 것이다.    아이의 잠든 모습은 몇 살인지에 상관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아이에게 속삭인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그런 점을 정확히 집어낸 가슴 따뜻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들에게 더 호소력 있는 책인 것

같다.   자신의 아이만 바라보고 있다가 이 책 끝부분에서는 자신의 부모를 생각하게 하는... 힘있는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림이 내용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좀더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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