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은 아이들 - 웅진 푸른교실 3 웅진 푸른교실 3
황선미 지음, 김진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저학년 문고류를 본격적으로 읽어대기 (표현이 거칠어도 마구 읽고 있어서 이 표현이 제일 낫다) 시작했다. 

<초대받은 아이들>은 워낙 유명한 책이고 말하는 바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슬쩍 이 책을 내밀었

다.  결론은 실패다.  엄마인 나만 재미나게 읽었다.

전체적인 책의 분량은 사계절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와 같은데 왜일까 하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우선 이 책은 초등 1,2 학년에게는 호흡이 좀 긴 책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사계절의 저학년 시리즈는 여러

에피소드의 모음인데, 이것은 생일 초대에 대한 긴 호흡의 이야기가 챕터로 구분되어 있을 뿐이다.

또 아직 1, 2학년은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에게 강추다.

어떻게 된 것인지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도 돈을 주고 받는다.  하교 후 길거리에서 슬러쉬를 사준다는 친

구에게 나중에 사 줘 했더니 오백원을 주더라고 아이가 받아왔다. 

선물도 무조건 마트에 가서 유행하는 것으로 사는게 최고지, 거기에 카드를 곁들이고 편지를 쓴다는것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런 것은 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로 하여금 친구와 선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부모에게도 눈을 돌리게 해

준다.  때로는 엄마도, 아빠도 위로받고 축하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

 생각하게 해준다. (어째 써놓고 보니 좀 거창하다)

올 해 말이나 내년쯤에 다시 한 번 아이에게 슬쩍 내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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