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 - 에라토스테네스 이야기 인문 그림책 3
캐스린 래스키 지음, 임후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초등 2학년 아이의 필독서로 이 책을 만났다.  얼핏 보니 그림책인데 에라토스테네스 이야기란다.

소크라테스도 모르는 아이에게 에라토스테네스라니....인문그림책이라는 말도 마음에 안 들었다.

지식 그림책이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이론을 아이들에게 생으로 먹일려나 보다 싶었다.

오늘 리뷰를 올리려고 알라딘의 책 정보를 자세히 보니 5,6학년 대상 도서로 분류해 놓았다.

그래...그 정도는 되어야 이 책의 진가를 알 것 같다.

아니...어쩌면 유화 그림에 길지 않은 이야기로 정작 5, 6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우습게 여겨 아예 안 읽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이 책은  대상을 잘못 설정했다고 보인다.

엄마인 나는 이 책을 읽고 상식이 하나 더 늘었다.  2000년 전에 지구 둘레를 잰 최초의 이는 에라토스테네

스이고, 현대 기술로 재었을 때 그 오차가 6천 킬로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단다.  진짜 에라토스테네스는

천재인가보다.

이 그림책의 교훈은 에라토스테네스가 천재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에라토스테네스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계속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중간에 알렉산드리아를 이야기하면서 물오르간을 발명한 사람 이야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람직하고 마음에 들지만, 이야기 전개 방법도 별로이고, 도대체 이 책을 어느

연령대가 반길까 싶다는 측면에서 그다지 좋은 책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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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루 2006-08-2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도 그렇듯이 아이들 이라는게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
우리아이는 조금 어렵지만 3번만에 이해가 가능했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
 
들쑥이와 날쑥이의 종이 나라 여행 -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입체 그림책
안티예 폰 스템 글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절판


아이와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아 이 책을 샀지요. 그때 아이 나이 5살.
결국 나 혼자 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한 책입니다.

들쑥이와 날쑥이에요. 절취선이 되어 있어 깨끗하게 뜯어지는 페이지에 있는 날쑥이를 오리고 붙이고...평면이었던 책이 내 손으로 입체 책이 되어갑니다.

들쑥이와 날쑥이가 새로운 세계로 가려니 문이 필요해요. 칼로 조심조심 오리면 이렇게 문이 됩니다.

만들면서 이 작가의 재치에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도 이런 책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아이를 위해 샀던 책으로 어린 시절 한을 풉니다^^

아주 재미있는 책입니다. 생각보다 별 호응이 없었는지 책이 나온 그 때에도조용하더니 지금은 품절이네요.
전 이제 이 책의 2탄을 사러 갑니다.
이제 아이는 9살이 되었어요. 혼자서 입체북을 만들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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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무엇으로 자랄까 스코프스쿨 - 리틀스코프(6~8세) 1
디디에 레비 지음, 권명희 옮김, 코랄리 갈리부르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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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주제에요. 주제와 관련된 동화입니다.글씨가 조금이라 어린 아이도 볼 수 있답니다.

그 주제에 따른 놀이에요. 여기에서는 공룡 가면, 공룡 꼬리를 만들어 공룡이 되어봅니다.

공룡에 대한 문제 풀이...첫번째 질문이 뭔가 볼까요.
"사람과 공룡이 서로 만난 적이 있을까요?"
답은 아니지요. 그건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부연 설명도 있네요.

공룡에 대한 과학 지식들이 나와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총평: 리틀 스코프는 좋은 책이에요. 16권 세트에 자세한 리뷰 달아놨답니다. 책 안이 궁금하실 것 같아 1권만 포토리뷰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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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컴 앞에서 이렇게 놀았다.

비 오는데...남편은 새벽 5시 반에 벌초 가서 아직도 안 오고 있고...

아들은 학교 갔고 그리고 왔고...어제 11시가 넘도록 뭔가를 열심히 쓰더니 지금은

안 자던 낮잠을 자고 있다.

나는 어제 끓인 꽃게 찌개가 맛있다고 아까 막 퍼먹었더니...살살 배가 아프다.

게 종류는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자제가 안 된다.

 

오늘은 내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서재 선배님들이 다들 조~용하시다.

그래서 심심하다.

그러다가 작년에 이 서재 세계를 뒤집어 놓았던 여러 사건들을 페이퍼를 통해

알았다.

아....그랬구나.

세러데이 매직이라는게 있구나....

어쩐지 지난 주중에 17위였는데 월요일에 보니 30위 저 너머로 쑤욱 밀려나

있었다.  순진하게... 직장일 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리뷰를 많이 올리셨구나 했다.

조금 슬퍼지려 했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이미 이 세계에서는 항상 초짜에게서  듣는

타령일 수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내게는 벌써 동무들이 생겼다.

그래서 괜찮다.

 

나야말로 서재 지수가 어떻게 올라가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는 알고 싶지도 않다.

 

서재질을 다시 시작하자마자 적립금도 받았고, 서평단도 되었다.

이게 어려운 것인지도 몰랐다.  내가 받았다는게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아마도 거의 4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서재질이라...올릴 수 있는 리뷰가 많아서

그랬나보다.

지금 찾아보니 나의 첫 리뷰는 2001년이었다.  

 

사실 페퍼 읽다가 땡겨도 쉽게 댓글 남기지는 못했다.

인사하고 댓글 남기는게 쑥스럽다.

그런데..

내가 페퍼 올려보니 댓글 남기는 분과의 대화가 즐겁기만 하다.

음....그건 누가 먼저 말거냐는 것과 같은걸까...

도도한 것도, 잘난 척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거절당할까 쑥스러워 쭈빗거리고

있는데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는 것 그게 댓글 같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지만, 맘 통하고 말 통하는 사람을 이렇게 어디에

서든  만날 수 있다는게  이 세계의 매력이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 보는 분의 서재인데도 나에게 다가오는 페퍼에 댓글 달고 

왔다.

혹시 이게 싫은 분도 있을까...

모르는 사람이 말거는 거 싫으신 분들은 페퍼에 말 걸지 말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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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7-15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1년도에 서재 시작하셨군요.
본격적인 활동은 최근에?
그렇군요.
전 딱 2년 되었네요.
서재에만 들어오면 시간이 얼마나 잘 가는지, 요즘은 좀 자제하고 있어요.
저도 가끔 놀러올게요.^^
('세러데이 매직'은 알라딘 전문용어.ㅎㅎ)

아영엄마 2006-07-1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로그인 하는 사이에 로드무비님이 답글을~ ^^ 저도 예전에는 이 곳에서 님들과 댓글로 대화 나누는 것이 좋아 서재폐인으로 지내다 요즘 자제중이죠. ^^ 말 건다고 뭐라 그럴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묵묵부답인 경우를 포함해서- 대부분 그렇지 않아요. 서재를 통해 마음 통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

마법천자문 2006-07-15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제 서재에도 댓글 좀 달아주세요. 악플, 욕설도 대환영입니다.(ㅠ.ㅠ)

달콤한책 2006-07-1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아영엄마님 모두 대선배시잖아요^^ 맞아요...알라딘 안 지는 오래 되었는데...정말로 책만 사고...땡스투도, 달인도 요즘에사 알았답니다...알라딘 마을을 클릭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요...이렇게 방대한 세계인지 몰랐답니다. 중독 초기에요^^
달의 눈물님...저도 마찬가지로 캔디서재지요 지금 가볼랍니다...저는 매너좋은 달콤씨랍니다...악플, 욕설 절~때루 안합니다^^

또또유스또 2006-07-1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홓 안녕하세요..저는 진짜 새내기입니다.. 요즘 알라딘에 빠져 살림보기를 돌 같이 하는중인데 새러데이 매직을 저도 오늘 알았네요..^^
얼마나 다른 분들께 말걸기가 겁낫던지 비공개로 몇달을 눈치만 보고 있었답니다 ^^
먼저 말 걸어 주시는 분들이 젤로 좋아요 그래서 님도 좋아요 흐흐흐

달콤한책 2006-07-1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저는 서재질 다시 한 지 이제 한 달 되어가는걸요. 만나서 반가워요, ㅎㅎㅎ

치유 2006-07-1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도한 것도, 잘난 척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거절당할까 쑥스러워 쭈빗거리고
있는데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는 것 그게 댓글 같다."
이 말이 너무 맘에 들어요..




달콤한책 2006-07-1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배꽃님이 그냥 다 좋아요 헤헤...왠지 아시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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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좋아한다.

씩씩해서 좋고, 정신이 건강해서 좋고, 재미있게 글을 써서 좋다.

어젯밤에 이 책을 다 읽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한비야에 대해 무척 잘 아는 이 느낌... 그녀는 58년 나는 70년...그렇게 나이 차이가 나지만 나는 그녀에게 ‘님’이라고 존칭을 붙이고 싶지 않다.

그녀가 가족 같이 느껴진다. 그녀의 삶이 달라져 가는 궤적을 그녀의 책들을 따라 읽어갔기 때문인가 보다.


세계 오지 여행가였던 그녀의 그 유명한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은 읽지 않았다.

이후의 그녀의 책들은 사지 않고 빌려 읽었다.

그렇게 빌려 읽고서는 ‘에이...살걸’ 하고 후회했다.

그녀의 책은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단순히 글을 재미있게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말하듯이 쓴다.

우리는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새 책은 나올 때마다 한 뼘씩 훨씬 커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우리들은 그리 크게 자라지 않는다.

육체적인 성장은 당연하고 정신적으로도 크게 자라지 못한다.

우리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비판했다가도 ‘다 그런거지, 뭐가 달라지겠어’ 하면서 엎어져

있기도 잘한다.

그런데 그녀는 여행 좋아하는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는 여자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에서

한반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여자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가 되더니,  이제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나이를 초월하는 강한 여자 (한비야의 중국견문록)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이 책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되었다.


한비야...많이 이야기 나누고 차 마셨던 사람인 것 같다.

이러다가 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 왜 나를 못 알아볼까 하고 착각하게 되는건 아닐까.


재작년... ‘탤런트가 쓴 책인데 살 필요가 있겠어’ 했다가 인세가 아이들을 위해 전액 쓰인다기에 

김혜자 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일부러 샀다.

그 책을 읽고서도 마음이 이렇게 동했다.

그렇게 마음이 동했는데도 또 잊어버리고 이렇게 살아왔다.


나는 오늘 월드비전에 들어가 해외 아동 후원을 신청했다.

월 2만원으로 내가 한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니...

너무 쉬운 일이라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는 이게 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양심을 깨워주고...깨어있는 마음에겐 행동을 촉구하고...

그래서 더 많이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게 해 주는 것,  이것이 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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