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열풍을 뒤늦게 만났다.  2007년 6월부터 읽기 시작한 일본 소설.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가 쉽게 형성되는 공감대.  그리고 새삼 느끼게 되는 그들의 도서 시장 저력.

 


2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중력 삐에로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11월 23일에 저장
절판

<사신 치바>와는 영 다른 분위기. 이사카 고타로는 조금 더 들여다 봐야겠다.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11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면장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단편들은 일본 유명인을 패러디했단다. 내가 일본인이었다면 또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한적한 소도시의 막강한 공공시설 유치가 가능했던 이유...이렇게 살짝 나오는 오쿠다의 비틀어보기.
샤바케 3- 고양이 할멈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7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7년 11월 22일에 저장
절판
확실히 1편만큼은 아니다.
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7년 11월 21일에 저장
구판절판
삼류고등학교 꼴통들의 작전과 그 성공담...세상 걱정 다 날려버린다. 힘내라, 공부 못한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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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10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렌죠 마키히코의 "연문" 추천합니다.

사야 2007-11-1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머 저 얼마전에 교보가서 도쿄타워 일본어로 사왔는데 읽으면 시간낭비란 말이죠? 흑흑
이유는 저도 동감입니다. 그리고 초밥은 전 괜찮았는데요? ㅎㅎ

마노아 2007-11-1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개 읽었다. ^^;;;

달콤한책 2007-11-12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접수했습니다. 무한대의 추천 열렬 환영입니다.
사야님...에쿠니 가오리 책에서 가슴을 울리는 구절은 꼭 하나씩 나오지만, 그녀가 말하는
사랑이 제겐 영 마뜩치 않다는...
마노아님...뭘까요...그 3개가 ^^
 
나는 공부를 못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
야마다 에이미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도 그렇고 목차도 그렇고...얄개 시리즈 풍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이 책은 자아정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는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지만 읽는 이에게 던져주는 주제는 의미심장하다.

고등학생인 주제에(!) 자유로운 성생활까지 하는 그리고 공부를 못한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는 주인공 도키다 히데미.  이 날라리 같은 주인공에게 초반부터 빠져들게 된다.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에게 동경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대부분이 기존의 것을 답습하면서 바람직하다는 것, 정상적이라는 것에 맞추어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라는 것을 제3자가 아닌 가족인 엄마, 할아버지가 주인공에게 강조한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이렇게 자신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일단은 모든 경우에 동그라미를 치고, 살아가면서 영 아니다 싶은 일에 엑스 표를 긋자는 주인공...건강한 생각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에 많은 위험 부담감이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이미 안정성이 확인된 길을 걷기 마련이고 소설 속에 그려진 일탈하는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나 보다.  그리고 모든 것을 허용해 주자는 방법의 위험 부담감이 저자에게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이 책을 고등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이었던 성인들이 읽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갖게 한게 아닐까.   

물리 시험에 두 번이나 0점을 받았다는 저자, 그래서 찾아왔다는 담임선생님...하지만 물리 시험 0점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그것은 그냥 지나가버리는 사소한 일이었다는 저자의 덧붙임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주인공에 저자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가볍게 읽어지는 소설인데 읽으면서 내 안에 살아있는 도키다 히데미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살아왔든 살아오지 못했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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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다시 보니 저자가 나와 동갑이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럽다더니.... 이렇게 도보로 혼자 여행을 다니다니 정말 용감한 분이다^^

표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꾸미고 생색낼 것 같지 않은 그런 마음이 담긴 걷기 여행서.

한비야의 국토 종단 도보여행기와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비야는 워낙 유명한 분이라 프로패셔널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은 좀더 아마츄어답다고나 할까,  한 동네 사는 언니가 도보로 여행한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다.  저자도 여러 나라를 도보 여행한 경력이 있는 분이긴 하지만 이 책은 좀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고 무겁지도 않다.

부담없이 저자 따라 가다보면 여행은 끝나고 좋은 흙길 소개가 나온다.  보통 대여섯 시간 코스이니 이대로 가야지 하고 만만하게 보고 훌쩍 떠나면 안 될 것 같다.  훌쩍 떠나고 싶은 여성들에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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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0-3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겠군요.
한비야의 여행기는 재미있게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
 
빨간 고양이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니키 에쓰코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이러한 분량의 장편 추리소설이었다면 좀 두툼하다 하더라도 날 새는 줄 모르고 붙들고 있게 되겠지만, 암만해도 단편집이라서 읽는데 속도감이 붙지는 않는다.

추리문학 호흡은 단편보다는 장편이 더 나은 것 같기는 하다.  읽다가 아쉽다고 느껴지는건 그 때문일까.

하여튼 시대순으로 나열된 단편들을 읽어가다 보면 일본추리문학사를 따라 읽게 된다.

이러한 좋은 기획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으니 가격 대비 효과 만점이다.

전반부의 뭔가 촌스럽다는 느낌과 어디선가 많이 접해 본 듯한 모티브라는 느낌은 이제사 오리지널을 만난 셈이라고 생각해야 옳을 것이다.

읽다 보면 다양한 추리 소설을 만나게 되고 인상적인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에서 자신의 추리 소설 취향도 읽게 되는,  나름대로 즐기면서 읽게 되는 한 권의 책이다.

1948년부터 추리문학 부문에 이러한 문학상을 만든 일본인을 생각하면서 그들은 왜 이리 추리문학에 열광하는가 궁금해지기도 하는 책이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별 다섯 개 정도의 책, 추리물에 그다지 관심없는 독자라도 별 세개는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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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 이철환 산문집
이철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한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  지금까지 작가가 써왔던 책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지 않다.

그간의 책에도 작가의 경험담이 나오긴 했지만, <반성문>에 와서는 좀더 작가 자신에 대한 고백이 더 많다.  그의 책을 대여섯 권째 읽는 셈인데, 그가 유명한 영어 강사였다는 것은 이 책에서 알았다^^;;

이철환이라는 작가를 좋아해서 계속 읽게 되었던 것은 아니고, 유난히 선물로 많이 받게 되어 읽게 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났던 <보물찾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10살짜리 우리집 아이도 어린이 대상으로 나온 <행복한 붕어빵>보다도 <보물찾기>를 더 재미있게 읽고 울었다.

이후에 읽게 된 <연탄길>을 비롯한 그의 책들이 <보물찾기>와 많이 비슷해 읽을 때마다 새롭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작가의 글 솜씨가 뛰어나 읽는 것은 아니고 작가의 사람됨에 이끌려 읽게 되는 책이 이 작가의 책이다 싶다.

하나님 안에서 작가의 상처와 아픔이 모두 치유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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