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mond's Birthday Party - Teacher's Pets 3
리빙아트플러스 편집부 엮음 / 혜민.혜지원(리빙아트)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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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몬의 생일 파티>
일주일에 한 번은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나가는데, 나갈 때마다 새로 나온 책들을 다 구경하고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아이들 책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리빙아트에서 나온 이 책은 책마다 날씨, 색깔 등 주제가 정해져 있는데, 한 권의 책에 스티커 붙이기, 간단한 게임, 맨 마지막에 쫙 펼쳐지는 종이, 오디오 테이프 그리고 부모들을 위한 한글 가이드 등이 다 들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 볼 수 있는 바로 그 액티비티 북이다.

아이는 예상대로 너무나 재미있어 한다. 오디오 테잎 뒷면에서는 책 본문을 한국어로도 다시 녹음해 주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영어는 영어로만 들려주는 게 더 나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점이 아쉽긴 해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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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엄마들의 일등 육아법
김상숙 지음 / 세상모든책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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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의 육아법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알 수가 있다.
깊이있는 접근이 이루어져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TV나 육아서, 육아잡지 등에서 단편적으로 얻게 된 정보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런 저런 육아법들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생각해 본다. 육아법만큼 정답이 다양한 것도 없을 것이다. 유치원만 해도 선생님이 좀더 많이 관심가져줄 수 있는 소규모가 좋다는 의견도 있고, 아이들은 또래 문화에서 커야 하니 대규모 집단이 더 좋고 선생님은 관여하지 않을수록 좋다는 의견도 있다.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일관되게 나아가야 하는게 엄마들의 숙제이다.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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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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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이 찡해 오는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노교수와 졸업 후 16년만에 다시 스승을 찾은 제자의 이야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모리교수가 미치를 16년만에 다시 만났을 때 던졌던 질문을 내게도 해본다.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나?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살아있는 한 계속해서 던져야 할 이 질문들을 뭐가 그리 바쁘다고 잊고 살아왔는지...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모리 교수가 내 마음의 스승으로 들어오는 순간이다. 자식에 대한 새로운 의미, 가족의 소중함,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헌신...책을 다 읽고 나서 책 첫장에 밝혀져 있는 자신의 동생에게 바친다는 저자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었다.

'자기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헌신해야 하네'하는 노교수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코끝에 닿는 찬 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그래, 나는 살아있고 또한 죽어가고 있는거지...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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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곰순이 잠 좀 재워 줘 - 꿈의동물원 3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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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그린 꿈의 동물원 시리즈는 짙고 어두운 유화로 그려져 있다. 동물은 아기들이 엄마, 아빠 다음으로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대상인데 이 동물들이 아이들 그림책으로는 흔히 볼 수 없는 유화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세 권 중에서 어떤 것을 살까 하다가 처음에는 표범팬티를 찾는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 '어, 내 표범팬티 어디 갔지?'를 샀다.

개인적으로 난 아이에게 전집을 사주지 않고 시리즈류의 책도 다 사 주지는 않는다. 다양하게 표현된 그림을 보여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곰순이 잠 좀 재워 줘'를 살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독히도 안 자는 녀석이 두 돌을 앞두고는 낮잠도 안 자려고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 좀 재워 보려고 샀는데, 단번에 내용을 다 외워버린 아이는 잠자리에 누워 통째로 한 번은 읊어대고 잔다. '호랑이한테 물어가라고 할거야'하는 부분에서는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리며 말하고 곧이어 작은 목소리로 '아니야. 곰순이는 벌써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는걸'하는 모습은 엄마, 아빠에겐 사랑스럽기만 하다.

한 권의 책이 우리 가족을 참 행복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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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로 만든 맛있는 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주경호 지음 / 보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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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과일과 채소로 만든 맛있는 그림책 하나만을 보고, 이런 그림책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덥썩 들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엉뚱한 그림책이라 하여 이 책도 시리즈처럼 여러 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박, 참외, 당근 같은 과일과 채소로 하마, 돼지 등을 표현했는데, 각 동물마다 숨바꼭질하는 상황, 물놀이하는 상황 등 상황도 다 다르다. 그림도 독특하고 이야기도 재미있고 아이도 참 좋아하는 책이다.

아이가 창의력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입한 책인데 이것이 한 권 있으니 다른 시리즈는 사주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늘상 보는 물건들로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 우리 눈에 익은 채소인데, 양을 만든 콜리플라워는 나도 처음 봤고 아이는 처음부터 '밥'이라고 우겨서 대형할인점까지 데리고 간 기억이 있다. 정말 맛있고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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