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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기 싫은 것 중의 하나가 운동이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낸 후 엄마들이 모두 운동하러 다니는 것을 보면 이 아파트에서 그 어느

운동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나뿐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운동해야 한다는 주위의 강권에 그냥 운동을 시작하면 되련만...뭐든지 책으로 시작하는 버릇 탓에 이 책부터 사서 읽었다 @.@ 

동생이 그랬다.  "아니, 책 읽지 말고 운동하라니깐, 운동하는 책을 보네!"

하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발바닥이 근질거려지고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달리기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읽고서는 달리기가 나에게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또다시 아무 운동도 안 했다.

달리는 욕구만이 아닌 철저한 자기 관리에 감동받았던 것 같다.  독일 장관으로 외국에 출장가게 되는

일정 속에서도 달렸다는 요쉬카 피셔...

그리고 한참 뒤에 요쉬카 피셔가 다시 뚱뚱해졌다는 인터넷 기사도 본 것 같다.

어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들이랑 남편이랑 스위스전을 보고 청계천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5.8Km를  땡볕 속에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오래간만에 다시 이 책이 생각났다.

달리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는 요쉬카 피셔...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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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병이다.

책을 읽다가도 (간혹 초스피드로 읽겠다는 일념으로 읽어도) 오자만 나타나면 기가 막히게 잡히니...병이다, 병.

어쩌면 그렇게 눈에 딱딱 걸리는지 모르겠다.

부차적으로 파본도 잘 걸리고, 처음 받은 책을 펼치면 인쇄불량인 곳이 딱 걸리곤 한다.

초등 2학년 아이 공부를 봐주다 보니 교과서에서도 잡힌다.

에고, 초등 2학년 교과서에 글자가 얼마나 된다고 그것도 제대로 교정이 안되다니...

 

엊그제 알라딘에 아이 책을 주문했는데, 이번엔 아이가 골라냈다.

"엄마, 이 책 하얗게 되었어"

저~런! 아빠만 닮았다고 내심 섭섭했는데 내 피가 흐르긴 흐르나 보다.

알라딘에서 파본을 받아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파본 접수하고 후딱 바꾸었다.

 

예전에는 투철한 신고 정신으로 오자나 탈자는 출판사에 즉각 즉각 서면 신고했다. 그러면 간혹 부수입이 생기기도 했다.  새로운 책을 한 권 보내주는^^

이제는 귀찮아서 신고 정신 발휘까지는 안 한다.

오늘도 나는 책을 읽다가 오자를 잡는다.

연필로 동그라미 치고 고쳐 쓴다.  분명 불치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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