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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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저자가 사회학 전공자답게 사회학적 관점에서 쓴 독서 가이드다.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는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형서점에 애를 혼자 보내지 말라는 저자의 주장이 이채롭다. 아직 책을 고르는 안목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에게(어디 아이뿐이랴, 좋은 책을 못 알아보는 어른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대형서점은 지뢰밭 같은 곳이긴 하다.

내 아이만을 위한 독서 가이드(이 말을 저자는 싫어하는데 달리 마땅한 말이 없다)가 아니라 좋은 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엄마들이 할 일이 언급되어 있는 점 등 거시적 관점이 이 책을 돋보이게 한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이렇게 큰 판형으로 만들었을까...좀더 값싸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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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맞춤식 교육
메리 그리피스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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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홈스쿨링이란 별나게 똑똑한 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유별나게 키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데리고 있어 보니 하루 종일 그리고 365일 붙어 있는다는것이 '즐겨지지'않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조금은 고까운 감정으로 홈스쿨링을 대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학창시절 내내 공부만 한 내가 잃은 것이 바로 '학문 탐구의 즐거움'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 교육 현실에서 이 책을 읽고 자기 아이에게만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을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비록 제도권 교육을 아이에게 시킨다고 해도 '학문 탐구의 즐거움'은 잊지 않게 해 주어야겠다는 다짐이 선다.도대체 홈스쿨링이 뭔가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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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 키우려면 말부터 가르쳐라
이정숙 지음 / 가야넷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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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아는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이다.

늦기 전에 고쳐 주어야 할 말버릇 10가지, 자녀를 리더로 만드는 말 교육 10가지, 독이 되는 말, 약이 되는 말로 세목들까지 주욱 적어 모든 엄마들에게 주고 싶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실천이 어려워서 자꾸 잊어버리게 되어서일까, 굳이 이 책을 사서 집에 두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스피치를 잘하는 저자답게 책의 내용도 알기 쉽고 체계있게 쓰여지긴 했는데, 그 근거들이 때로는 자화자찬(?)처럼 들리기도 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다 다르므로 저자가 단언하듯 그렇게 쉽게 기대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말 버릇을 고치려면, 여기에서 주의를 주는 여러 말투들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 부모들부터 먼저 고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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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 대안 학교에서 만난 바람의 아이들
최병화 지음 / 예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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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대안학교인 원경학교를 1년 동안 지켜본 이야기이다. 원경학교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방송가의 상을 수상한 후 책으로도 낸 것이다. 소위 문제아들이 모인 대안 학교인 원경학교...전문적인 작가가 쓴 글이 아니지만 읽는 속도가 붙는 책이다.

아이들...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만큼 무섭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서로 보듬어 주고 사회가 보호해 주어야 할 우리 아이들...공부를 잘해야 인정받는 현실에서 꿈많은 10대들은 가엾기만 하다. 우리는 정말 우리가 지내 온 입시 훈련받는 학창시절을 계속 대물림해야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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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나무
한주미 지음 / 민들레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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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나, 뭘 가르치나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다. 이 책은 글쓴이가 발도르프 교사 양성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발도르프 교육을 내 아이에게도 적용해 보겠다고 덤벼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얻기 힘들어도, 발도르프 교육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노래하는 나무'라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생명력'이 바로 저자가 느끼는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이었을 것이며, 읽는 우리들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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