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권도 학원 가자마자 컴 켜서 님들의 페퍼만 읽었는데 벌써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  댓글도 달다 말았습니다. 하하...오늘부터 드디어 밀리는군요. 흠...살살 서재질하겠다고 하고서 이틀 지나니깐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들이 원하는 선물은 비비탄 넣고 쏘는 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거 갖고 노나 봐요.  마을버스 타고 대형 마트에 갔다왔는데, 아이가 상자에 써있는 "대상 연령 14세 이상"을 보고 망설이더이다.  제 주입식 교육의 산물입니다.  친구들이 다 갖고 노니 9세 이상쯤 되는줄 알았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놀랐습니다.  14세 이상 중에 누가 저 총 갖고 놉니까...놀이터에서 비비탄 갖고 쏘는 중딩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요.   피해 보상을 피해가려는 제조업체의 문구라고 봅니다. 

때로는 고지식한 아이가, 물러터진 아이가 답답할 때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다 이 에미의 양육 결과입니다...

갑자기 제자반 간식을 준비하라고 해서 과일과 빵을 사려니...마트가 싸다지만 어떻게 들고 오겠습니까...아쉬운 마음 접고 버스에서 내려 집 근처에서 포도며, 황도며, 롤케이크까지 사들고 오니 진이 다 빠집니다.  긴팔 옷 입고 돌아댕기기엔 덥고, 뭔 날씨가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제자반, 금요일에는 우리집에서 예배 드릴 차례네요. 저녁 먹고 드리는 것이니 음식은 다과 수준으로 준비하면 되지만...청소를 해야지요...흐흐흐, 진짜 페퍼들이 밀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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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09-13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까지 가지고 놀았는데요. --;;;;;

해리포터7 2006-09-1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말 얄팍한 상술이군요..14세 이상이라니..그럼그렇지 말 못할만도 했구먼요..착한 아드님... 힘드셨군요...좀 쉬면서 하셔요..보이는데만 청소하셔요.ㅎㅎㅎ

마노아 2006-09-1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요새 비비탄 위험하지 않은가요? 제가 어릴 때 친구녀석들 쓰는 것 보았을 땐 참 무서웠거든요. 요새는 안전해졌으려나...;;;; 하루가 바삐 돌아가죠. 그래도 은혜로운 시간 보내시는 것 같아요. 멋지십니다. ^^

건우와 연우 2006-09-14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비탄총...이래저래 괴로운 장난감이예요. 우리 아파트단지에선 열한두살쯤 되는 아이들이 주차장입구에서 총싸움을 하다가 드나드는 차들을 향해 쏘기도 하던데 영 위험해서 저 장난감 사준 부모들의 심리가 어떤것이었을까 하며 궁금해 했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집청소 부지런히 하셔야겠네요. 이래 저래 바쁘신 달콤한책님~ 이러다 병나시겠어유~

달콤한책 2006-09-1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스랄라님...헉, 증말요?
해리포터7님...오늘도 3시나 되어 들어왔습니다. 청소....에구궁
마노아님...위험해요...그나저나 저 장난감 총은 갖고 논지 1시간만에 고장났어요 @@
올리브님...위험해요...맞으면 아퍼요. 그래서 집에서 갖고 놀라고 했어요...과연 아들이 따라줄까요...
건우와연우님...작년에 우리차에도 그렇게 한 녀석들이 있었죠...그것도 좀 큰 애들이 그래요. 엄마 말 지지리도 안 듣는 ㅋㅋ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도 오늘 유심히 보니 4,5학년쯤 되는 아이들이더군요. 부모의 심리...자기 자식은 안 그럴줄 아나 보죠, 머...저 마냥요 ㅎㅎ
똘이맘또또맘님...오늘 베란다는 치워야 하는데...뻗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