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라고...서울은 조용한데도 불구하고...태풍이라고 남푠은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아이는 자고 난 느긋하게 드라마를 보았다.
미스터굿바이인가, 여튼 안재욱 나오는거,
내용이 지리하게 이어졌다. 안재욱이 죽을 모양인데 상대 여자에게 숨기는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사실 난 드라마보다 드라마 끝나고 보여주는 예고편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드라마 볼 때 남푠이 말시키는 것은 참아도, 자막 올라간 후 잠깐잠깐 보여주는 다음회 편집 장면
중에 말시키면... 죽음이다.
그런데 그 예고편에서 여자가 알았나부다. 잠자고 있는 안재욱 옆에 누워 가슴의 상처를 들춰 보며 소리죽
여 우는 장면이 나왔다.
아....왜 이케 슬프냐...
눈물이 핑 돌아 떨어진다.
죽는다는건 넘 슬프다.
쟤네들 아직 사랑 한 번 제대로 시작 못했는디...가슴 저리다.
나...나이 들었나부다.
첫째. 방금 본 드라마 제목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
둘째. 지루하게 보다가도 죽는다는 얘기에 눈물 떨군다는 것
늙어가나부다, 확실히...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