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가? - 마키아벨리로 본 이명박, 오바마로 본 노무현
박성래 지음 / 베가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00편이 넘는 감상문을 끄적이면서 별점 평가 만점을 준 책은 처음이다. 26장의 챕터로 구성됬는 

데 아직 20장까지 밖에 읽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메모를 남기는 이유는 올 한해를 넘기고 싶지 

않는 강박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분량 만으로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도 강조하지만,  공동저자를 꼽자면 마키벨리아도 포함된다. 이 책의 절반을 그이가 

썼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박성래는 말한다. 책에서 키워드는 5가지이다. 링컨, 오바마, 노무 

현, 이명박의 얽힌 실타래를 마키아벨리 라는 거인의 안목으로 풀어보는 솜씨는 한나절을 씨름하 

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책의 챕터가 26장으로 이루어진게, 군주론의 챕터를 의식한게 아닐까 한다. 

오랜만에 군주론을 뒤적여 봐야겠다. 이 성과물을 각하가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는데, 바쁜 사람이라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작년에 필자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 로 

시시한 감상을 마쳐야 겠다. 2009년 굿바이. 

 





정치

 


 
 

"대통령께 KBS 사장 '해임권' 있다고요?
기자인 제가 대통령 수하일 순 없습니다"
2007 대선때 '이명박 1진' KBS 박성래 기자가 이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08.08.10 22:34 ㅣ최종 업데이트 08.08.10 23:04 박성래 (news)


KBS, 이명박, 정연주

 

 





 


  
첫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즉석간담회를 가졌다(자료사진).
ⓒ 청와대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께.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가 다시 자판에 손을 얹습니다. 여느 편지처럼 흰 종이에 또박또박 써서 깨끗한 봉투에 우표를 정성스럽게 붙여 보내야 도리겠지만 이렇게 남들이 다 쳐다보는 곳을 통해 편지를 올리는 제 심정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구중심처에 제 미약한 목소리가 전해질 것 같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 때 저는 KBS에서 '이명박 1진'이라고 불리던 기자였습니다. 전임 '1진'이던 고 조종옥 기자가 캄보디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후 그 대타가 바로 저였습니다.

 

제가 훌륭한 기자였다고 말씀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겐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KBS의 뉴스를 우리 국민들이 제일 많이 봐주신 덕분에 국민들은 저의 목소리를 통해서 '이명박'이란 이름을 제일 많이 들었고 소식도 가장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정부에 대해서 책임감 같은 걸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정부가 성공해서 길 잃은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도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들 살림살이도 좀 나아지고 그 덕에 제 형편도 조금은 풀렸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이 정부가 성공해야 여덟 달 된 제 아들 녀석에게 나중에 으스대고 자랑할 거리라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명박1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자주 들려 적이 당혹스럽습니다. 쇠고기 문제가 그렇고, 검찰 문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밥 벌어먹고 사는 KBS 문제도 그렇습니다. 어떤 이들은 전두환 시절 이후 최악의 노골적인 언론장악 기도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모든 일들이 나라를 잘 이끌어가고 싶은 대통령의 좋은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랫사람들이야 딴 욕심을 차릴 수 있다 쳐도, '최고의 영예'라는 대통령까지 오르신 분에게 무슨 다른 욕심이 있겠습니까? 그저 제한된 5년 임기 안에 많은 업적을 쌓아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영예로운 자리를 더 영예롭게 빛내는 일 말고 대통령께서 바라시는 일이 더 있으랴 싶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십시오. 대통령께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평가하셨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인들 다른 욕심이 있었겠습니까? 성공한 대통령은 좋은 의도만 가지고는 안 되는 일입니다.

 

짧은 소견으로는 대통령께서는 정권 초기에 강력한 리더십을 세우지 못하면 5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거라고 조급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그래서 실패했다는 판단 때문이겠지요. 좀 무리가 되더라도 검찰이나 감사원 같은 권력기관과 공영방송을 손에 넣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경제를 살려내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국민들도 나중에는 박수를 칠 거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8일 오전 여의도 KBS본관에 공권력이 투입된 가운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이 통과된 가운데, 민주광장에서 기자, PD, 일반직원 등 KBS직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누리꾼들이 모여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 권우성
정연주해임



 

제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여기서부텁니다. 이것은 국민을 돼지로 보는 시각입니다. 대한민국을 커다란 돼지우리로 보는 시각입니다. 도대체 이런 방법으로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저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분들은 검찰과 감사원·공영방송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도대체 쪽 팔려서 못 살겠다"고 합니다. 제 귀에는 이런 말들이 "우리는 돼지가 아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돼지라면 쪽팔리는 일 따위는 없을 테니까요. 이 분들은 그저 잘 먹고 잘 살게만 해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박수를 칠 분들이 아닙니다. 버젓하고 반듯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짓밟힌다면 불행하다고 느낄 겁니다.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보다 실용주의를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일들은 반민주주의적이니 그만 두시라"고 말씀 드려도 크게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욕 먹을 각오가 돼 있으신 분에겐 별 의미가 없겠죠. 그보다는 오히려 "이런 일들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씀 드리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이슬람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들 눈에는 알라를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통령의 권력은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겠죠.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들 눈에 민주주의를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어떨까요? 법치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들 눈에 법치주의를 모욕하는 것처럼 비친다면 어떨까요?

 

대통령 말을 듣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검찰을 쥐고 경찰을 쥐고 국세청을 쥐고 감사원을 쥐고 공영방송을 쥔다 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실용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지요.

 

저는 '영혼이 필요없는' 공무원입니까

 

대통령님, 지난 8일 KBS에서 일어난 5공식 폭거는 비단 정연주 사장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명박'이라는 개인은 때때로 대한민국과 구분되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 어떤 강대국 지도자에게 존중을 받으시면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존중 받았다고 느낍니다. 모욕을 당하시면 대한민국이 모욕을 당했다고 국민들을 느낄 겁니다.

 

KBS의 사장인 정연주씨도 마찬가집니다. 개인 정연주는 때때로 KBS와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연주 사장에 비판적인 저 역시, 정 사장을 짓밟는 것은 공영방송 KBS를 짓밟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연주 사장뿐 아니라 앞으로 올 어떤 사장도 정권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짓밟히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공영방송 KBS는 또 짓밟히겠죠. 정연주 사장을 제거한다고 들어와서 공영방송 KBS를 짓밟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입니다.

 







  
정연주 사장 해임을 위한 KBS이사회가 열리는 8일 오전 사복경찰 수백명이 여의도 KBS본관 1층 입구로 노조원들을 밀어내며 진입하고 있다.
ⓒ 권우성
KBS이사회



 

최근 대통령께서 중용하시는 분들이 "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뿐 아니라 해임권도 대통령이 가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하고 술을 마시던 분들입니다. 참 이상한 분들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진작에 말씀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 따뜻하고 애정있게 보도해드릴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 분들의 말뜻은 이렇습니다. "대통령이 KBS 사장을 임명할 수 있고 해임도 할 수 있다. 그냥 사문화된 규정이 아니라 언제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해도 정당하다."

 

참으로 엄청난 얘깁니다. 대통령이 KBS 사장에 대해 그렇게 온전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KBS 사장은 저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게 되니 대통령의 저의 상관이 되십니다.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제가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나 다름없다는 걸 알게 됐으니 인수위 시절 어떤 공무원의 얘기처럼 저한테는 영혼이 필요가 없을까요? 청와대 모 수석의 말대로 그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만 하면 될까요?

 

대통령께서는 영혼이 없는 감사원과 국세청과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KBS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계십니다. "너희들도 영혼이 필요 없으니 영혼을 이리 내놓아라. 그리고 가서 세 치 혀를 놀려 국민들의 영혼들도 잡아 바치라. 그리하면 일사불란한 영도력 아래서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될 것이다." KBS더러 국정철학을 구현하라는 얘기는 이런 뜻이겠지요.

 

이런 것이 가능하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비록 가능하더라도 그런 나라는 영혼이 없는 돼지의 나라입니다. 결국에는 불가능할 겁니다. 한나라당이 누누이 강조한 바에 따르면 KBS는 사원의 절대 다수가 사장에 반대하는 조직입니다. 물론 정연주 사장이 적을 너무 많이 만든 것이 큰 원인이겠지만, 누가 사장으로 오더라도 본질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오너도 아니고 임기 3년짜리 사장에게 그렇게 절대적이고 무리한 충성을 바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공영방송 KBS 기자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새 정부의 방침에 국민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따라오기를 바라시겠지요. 국민들이 따라 오기를 바라신다면 KBS를 보지 마시고 국민을 보십시오.

 

대통령께서 스스로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신다면 공영방송을 장악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공영방송을 망치는 결과밖에는 안 될 겁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미국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는 오바마가 국민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들려 드릴까 합니다.

 

"이들은 좌파와 우파,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간의 논쟁을 언제나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단적인 주장과 상식적인 견해, 책임감 있는 태도와 무책임한 태도, 지속적인 것과 일시적인 것 사이의 차이는 분명하게 인식한다."

 







  
8일 오전 정연주 사장 해임을 위한 KBS이사회가 열리는 여의도 KBS본관에 경찰 수백명이 토입된 가운데, 이사회 개최와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던 직원들이 본관 3층 이사회실앞에서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다.
ⓒ 권우성
KBS이사회



 

이 정부는 여러 가지 복잡하고 현란한 법 논리와 수사를 제시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국민들로서는 감히 반박할 엄두가 나지 않겠지요. 그러나 국민들이 판단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국민들이 법 논리에는 무지할지 모르지만 최소한 그것이 독단적인 주장인지, 상식적인 주장인지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책임감 있는 행동인지 무책임한 행동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건 아니잖아?' 오바마는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치적 파산은 대부분 이렇게 해서 시작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법의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고 박종철 군이 '탁' 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탄핵 요건이 어떤 건지 잘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탄핵주도 세력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이 광우병의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무지했는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정부가 국민들의 편이 아닌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가진 상식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자랑스러운 저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저의 상관이 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공영방송 KBS의 기자는 대통령의 수하일 수 없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성래 기자는 2002년과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을 취재했으며,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기간에는 '이명박 1진'으로 이명박 캠프를 취재했습니다. 현재는 KBS 국제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 "대통령께 KBS 사장 '해임권' 있다고요?
기자인 제가 대통령 수하일 순 없습니다" - 오마이뉴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8만원 세대>는 우울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내실은 훌륭한데 껍데기인 표지는 최악이다. 신생 

출판사에서 나온 첫 번째 책으로 알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허술하다. 비교할 만 것으로 90 

년대 너바나 때문에 빛 바랬지만, 시애틀 대표밴드 인 펄잼의 데뷔작도 허접했다.  

전작의 칙칙한 껍데기 때문인지 이 책은 그나마 산뜻하다. 뭐 알맹이야 우석훈 책이 뭐야 이건 

별로 잖아 하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는다. 십중팔구 말이다. 대체적으로..... 이 책에는 우석훈 

말고 그의 학생 중 7명의 글도 실렸다. 이 중에서 서너편의 글은 오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좋은 글 들 중에서 어떤 글은 본문의 우석훈 글 보다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가난에 관한 이야기 

였는데, 마음이 쓸쓸해졌다.  

 이 책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잘 팔리는 것 같아서 살짝 놀랐다. 오랜만에 작은 기쁨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우치 - Jeon Woochi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 연출자는 3편을 세상에 내놓았다. 데뷰작은 작품성과 흥행 을 성취했다. 두 번째 작품은 

대박나서 드라마까지 제작됬다. 어찌하다 보니까 전작 2편을 보지는 못 했지만, 뭐 살면서 심심할 

때 보면 되니까 조바심은 안든다. 고로 이 영화를 보고 전작도 모조리 찾아 보고 싶을 정도로 전우 

치가 명작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는게 요지다. 

 영화는 대놓고 철학적인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 

냐 등등등.... 그런 건 뭐 내 기준에서는 관심 없다. 이 영화에서도 그딴 질문들은 맥거핀에 불과 

하다고 판단한다. 감독은 유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싶은거 같은데 아무리 멋진 영상이어도 반복 

되니까 중반 이후에는 지루하다. 그래도 아바타 보다는 이 영화가 3배 이상 재미있다 

 영화의 액션신을 보면서 21세기 초반 영화사에 기록될 와호장룡을 떠올리는 건 나만은 아닐테다. 

대나무 숲에서의 장면은 와호장룡에 대한 오마주 처럼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거슬르 

는 구멍을 보면서 유년기의 추억의 만화 시간탐험대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장면은 

백튜처 퓨처를 연상했을지도...... 

 

 뭐 지금까지 주저리 늘어 놓은 이야기가 부질 없다. 임수정 보는 낙 이 이 영화의 절반 이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 노하우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상당히 재미있다. 편집관련 업무자를 위한 실용서적을 표방하지만, 그런거 아니어 

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한겨레21> 에 10년 이상 근무했고, 한겨레신문 esc팀장을 거쳐 지금은 

시네21편집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그 동안의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요즘 시네21이 그럭저럭 읽을만한 이유도 어쩌면 편집장의 힘이 아닐까 하는 근거 없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 지음 / 레디앙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민노당 대선 경쟁에서 심상정이 권영길을  대신하여 대통령 선거에 나갔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하다. 구태의연하고 지겨운 권영길 보다는 더 많은 득표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상정이 출마했다고 해도 이명박각하의 등장을 저지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각하 대신에 심상정이 대통령이 됬으면, 조금은 더 살만한 대한민국이 됬을것이다. 

민노당 경선 3파전에서 노회찬을 제친것도 의외의 결과였다. 노회찬 아저씨도 호감가는 정치인 

이지만 매력지수는 심상정도 버금 간다. 두 사람의 건투를 진심으로 빈다. 

 진보신당이 위기라고 한다. 어쩌면 당이 사그라질수도 있다고 한다. 이 당의 당원은 아니지만,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소극적 지지자로서, 진보신당에 투표할 수 있게 이 당이 위기를 

넘어서 자기자리를 확보했으면 하는 새해소망을 품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