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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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만원 세대>는 우울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내실은 훌륭한데 껍데기인 표지는 최악이다. 신생 

출판사에서 나온 첫 번째 책으로 알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허술하다. 비교할 만 것으로 90 

년대 너바나 때문에 빛 바랬지만, 시애틀 대표밴드 인 펄잼의 데뷔작도 허접했다.  

전작의 칙칙한 껍데기 때문인지 이 책은 그나마 산뜻하다. 뭐 알맹이야 우석훈 책이 뭐야 이건 

별로 잖아 하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는다. 십중팔구 말이다. 대체적으로..... 이 책에는 우석훈 

말고 그의 학생 중 7명의 글도 실렸다. 이 중에서 서너편의 글은 오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좋은 글 들 중에서 어떤 글은 본문의 우석훈 글 보다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가난에 관한 이야기 

였는데, 마음이 쓸쓸해졌다.  

 이 책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잘 팔리는 것 같아서 살짝 놀랐다. 오랜만에 작은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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