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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김강희 외, 노영석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아! 정말 1000만원으로 이렇게 유쾌하면서 슬픈 영화를 만든 감독 시나리오 음악 직접 출연까지
맡은 노영석의 앞날이 쫘악 피길 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이들은 홍상수를 연상할지도 모르
겠다. 청소년용 홍상수 영화라든가, 아니면 더 박한 평가인 홍상수 아류작 이라고 치부 하기에는
이 영화 억울하다. 남자 라는 짐승의 어쩔수 없는 비참함을 어찌 이렇게 잘 표현 했을까 경이롭다.
언제 봐도 좋은 영화라면 그건 정말 명작이거나 고전의 반열에 오를거다. 이 영화가 그런 훌륭한
영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어설픈 젊은이들이 보면 자기 이야기를
보는것 같아 몰입할 것이다.
덧붙이면- 제작비가 너무나 후달려서 라고 짐작은 하지만, 부가영상은 정말 허술하다. 근데 그
단점도 싫지 않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