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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강남몽을 읽다가 집중이 안되어서 치워버리고, 완득이를 읽었다. 타깃이 다른 작품을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한데 적어도 완득이가 3배 이상 낫다. 적어도 책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
따위는 들지 않는다. 순간순간 피식 웃기도 하고 훨씬 좋다.
난 이 작가의 최근작이 더 좋다. 옛날 여친no1이 김연수 소설 7번 국도를 읽다가 남자소설가들의
여성심리묘사 가 형편없다고 불평했을때 뭔 소리인가 싶었다. 김연수를 좋아라 하지만 나도 그
소설은 별로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은 여성이다. 주인공인 고
삐리의 묘사가 조금은 뻔한 스테레오 타입이다. 하긴 그래서 몰입해서 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
다. 최근작인 우아한 거짓말 주인공은 중1 여자아이인데, 내가 그 세계를 몰라서일까 정말 집중이
잘 되던데 말이다. 완득이 보다 작품자체 성취에 더 진전이 있다고 판단된다.
아무튼 아동문학과 성인문학 사이에 중고교생 친구들이 읽을거리가 이렇게 발표되서 좋다.
초딩에게는 고래가 그랬어 가 있고~ 내가 10대때도 이런 소설이 있었을텐데 독서평설이나
읽었다니 참 유년시절을 헛되이 보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