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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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이야기인데 3대구라 중에 여전히 명성을 유지하는 사람은 황구라 황석영뿐이다. 백기완 이 

나 장기표가 여전히 20세기때의 영향력을 발휘하는것 같지는 않다. 황석영의 북조선 방문에 관하 

여 비판적인 사람들은 소영웅주의 라고 비난했고, 긍정적인 시선의 사람들은 통일에 대한 열정의 

표현이라고 존중했다. 난 잘 모르겠다. 모르는것은 모른다고 하는게 정직할것 이다. 이후 출소해 

서 오래된 정원 과 삼국지 손님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같은 화제작들을 연달아 상자했다.  

 작가의 작품과 작품 외적 발언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문학론을 가진 사람들의 견해에 관하 

여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입장에서 자기랑 절친인 손학규의 대통령 만들기를 위하여 총대를 매겠 

다는 발언과, 이후 각하의 해외순방에 부록으로 따라다니는 모양새는 그 깊은 속을 모르겠다. 

 예전에 황석영은 소설을 읽을때 사분의 삼 정도 읽은 부분에서 결말을 예상해 보라는 조언을 한 

적이 있다. 본인의 소설 강남몽에는 그런 시도를 하고 싶지만, 시간이 아까워서 못하겠다. 5장의 

챕터의 이루어진 소설에서 겨우 3장까지 읽었다. 4장은 신동아에서 표절시비를 제기한 조직폭력 

배와 관련된 대목인데 신동아의 문제제기와 소설을 대조 해가면서 비교해 보는것도 필요한 작업 

이겠지만, 그것은 현장비평가의 몫일 것이다. 

 이 정도 책이면 원래 별 2개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학동네에서 가장 어른급으로 대중 

적으로 그리고 비평에도 무시 못하는 위치에 있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의 작품이라면 폭탄 

이다. 끝까지 읽는게 적어도 나에겐 시간낭비였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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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2010-12-1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구라ㅋㅋ 암튼 이런글이 바로 살신성인 코멘트가 아닌가 싶네요! 감사

다이조부 2010-12-16 23:37   좋아요 0 | URL

작가의 말 도 영 거시기한게 시대가 변해서 대하소설 같은 양식의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진단하는데, 동료 소설가를 다분히 겨냥한걸로

보이는데 글쎄요~

책소개를 보니까 추천사 에 최원식 이랑 김훈 이 지원사격을 했더군요.
최원식 이야 백낙청 이후 창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출판사에 나온

다이조부 2010-12-16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저자라서 감싸는건 아닌가 의문스럽고, 김훈 이야 원래 황석영 이랑 절친(?)이니까

그 놈의 지겨운 가건물 타령을 또 늘어놓더라구요. 이론 과 근사한 포장으로 작품을 옹호

해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황석영 문학사에 이 소설이 어떤 위치 일까요? 제가 확률적으로 그

양반들 보다 오래 살테니 지켜보죠 아무튼 짜고 치는 주례사비평 지겹네요 --

리버 2010-12-2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례사 비평은 사절해야죠~!!

다이조부 2010-12-24 18:46   좋아요 0 | URL


음~ ^^ 메리크스마스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ㅋ

리버 2010-12-24 22:41   좋아요 0 | URL
홍상수 감독의 잘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엄지원이 날린 명대사?죠,,
"당신,,사절이야!"
암튼 요몇일 동안 수고하셨네요!^^

리버 2010-12-24 22:42   좋아요 0 | URL
지못미ㅋㅋ

다이조부 2010-12-25 12:31   좋아요 0 | URL


내가 심상정 노회찬 같은 위인도 아닌데 무슨 지못미 ㅎㅎ

암튼 님 덕분에 즐거운 알라딘 놀이에요~

ㅋㅋㅋㅋ